합격선 상승 예상, 전체 응시율은 72.3%로 나타나

대전2회 지방직 시험이 28일 대전시내의 12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치러졌다.

시험결과 수험생들은 이번시험을 ‘어렵지는 않았지만 다소 헷갈리는 문제들이 많았다.’라고 평가하고 있다. 아울러 시험시간이 국가직과 동일한 85분이 주어짐에 따라, 시간조절이 이번시험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 수험생은 “전체적으로는 평이하게 나왔지만, 쉬운 것 같으면서 헷갈리는 문제들도 다수 있었다.”라며 “문제의 난이도를 떠나 시험시간이 많이 부족했다는 느낌을 받았다.”라고 이번시험을 평가했다.

대전지역의 한 수험관계자는 “수험생들의 복원을 토대로 볼 때 지난해보다 비교적 평이하게 출제된 것으로 보인다.”라며 “하지만 한국사의 경우는 어려웠다는 수험생들도 다수 있다.”라고 이번시험의 당락을 결정지을 과목으로 한국사를 지목했다.

수험생들은 지난해보다 다소 쉽게 출제된 점, 선발인원이 51명에 그치면서 행정9급의 경우 경쟁률이 200대1(198대1 기록)에 육박한 점 등을 감안하면 합격선은 80대 중후반, 높으면 90점대의 합격선(지난해 80.5점)도 가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참고로 이번시험의 각 과목별 출제경향 및 난이도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행정9급 기준).

국어-대전지방직의 특성답게 지식형의 출제비중이 높았다. 전체적으로 높은 난이도는 아니었지만 함정문제가 다수 출제되면서, 수험생들의 편차는 크게 나타났다.

영어-독해와 문법의 난이도는 전체적으로 평이했지만, 지문이 길게 나와 수험생들의 시간부족을 이끌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일부 어휘 문제 역시 다소 어렵게 나왔다는 평이다.

한국사-이번시험의 해당과목 중 체감난이도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고대, 선사시대에서 3문제가 나온 것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고려, 조선, 근현대사에서의 출제범위를 보였다. 이번시험과 관련해 한국사 김유상 교수는 “전체적으로 지문문제가 12문항이 나오면서, 지문의 비중이 예년에 비해 높아졌다.”라며 “이에 수험생들의 부담도 가중된 것으로 볼 수 있다.”라고 언급했다.

행정학-일부 기출문제에서 접했던 문제들이 다수 나왔으며, 전체적인 난이도도 다소 평이했다. 하지만 역사적 제도주의와 정책집행수단 문항 등 1~2문제가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 이들 문제에서 성패가 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행정법-전체적으로 지문이 길게 나왔지만, 주의 깊게 읽었다면 답하기 어려웠던 수준은 아니었다.

참고로 이번시험은 11,728명의 출원인원 중 8,480명이 실제 시험에 응시, 72.3%의 응시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렬별 응시율은 아직 집계되지 않은 상태이다.

향후 이번시험은 6월 13일 필기합격자발표, 6월 23일 면접, 6월 30일 최종합격자발표 순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