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지자체들 행정공백 해소에 도움

충남에서 처음 실시된 지방직 추가합격제에 대해 일선 지자체 관계자들이 일제히 찬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방직의 경우 그동안 필기합격자들의 타 지방직 및 국가직 복수합격 등의 이유로 인해 최종합격인원이 선발예정인원에 미치지 못했던 경우가 가끔 발생, 행정공백을 초래했던 바 있다.

전북도청 고시계의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복수합격 뿐만 아니라 필기합격 후 군입대, 취업 및 7급 시험 응시 등으로 인해 면접에 불참하는 인원이 가끔 발생한다.”라고 언급한 뒤 “행정직은 그런 경우가 적지만 소수인원을 선발하는 직렬의 경우 추가합격제도가 굉장히 유용하게 사용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언급했다.

충북도청 고시계 관계자 역시 “추가합격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이다.”라고 밝힌 뒤 “특히 수험생들이 그다지 선호하지 않는 지역의 행정공백을 최소화하는 데 굉장히 유용하게 사용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말했다.

이 외 경기, 경북 등 대다수의 지자체들이 추가합격제에 대해 “개정된 법령의 내용을 따를 것이다.”라는 입장을 보여 지방직에서의 추가합격제도는 상당히 빠른 시간안에 정착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일부 지자체들은 추가합격제도에 대해 “사용은 하겠지만 추가합격제도를 언급한 지방직공무원임용령 50조 4항 중 ‘미달된다고 예상될 경우’라는 부분이 문제가 될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모 지자체의 관계자는 “예상치라는 것이 결국은 면접참가에 필요한 서류를 제출하는 수험생 수로만 추정이 가능한데 서류만 제출하고 면접에는 참여하지 않거나 최종합격까지 한 후 임용을 포기하는 사례도 있다.”라며 “최종합격자 발표 후 추가합격자를 선정하는 형식으로 추가합격제도를 변경하는 것에 대한 고민이 이뤄져야 할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각 지자체들이 추가합격자 선발제도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임에 따라 각 지방직에서의 추가합격자 선발 규모 및 합격선의 변동에 지역수험가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