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대규모의 인원이 선발될 것으로 보이는 시험은 지방직 중에서는 서울시 지방직 시험인데, 응시자들의 기대와 달리 시험실시가 자꾸만 미뤄지면서, 기대감 증폭효과와 함께 충분한 수험준비를 하는 효과를 주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예년의 시험주기 예상과 달리 서울시 지방직 시험이 미뤄지고 있는 진짜 이유는 무엇일까?

서울시의 한 부처 관계자는 “세무직을 제외하고는 임용대기자의 수가 많아 이들부터 각 부서별 임용시키는 단계라 지난해 말부터 각 자치구와 부서에서 올라온 충원인원에 대한 검토와 산정까지 마친 후 시기를 조율하고 있는 것” 이라는 말을 전했다.

이에 대해 한 공무원 수험전문가는 “서울시 인사과와 공무원 전형팀에서도 수험생들의 요청에 정확한 시기는 아니어도, 정보를 내놓을 수 있지만, 최근에는 워낙 입단속이 심해져 쉬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고 덧붙였다.

수험생들은 서울시 지방직이 예년 상하반기 각각 실시되 연2회의 응시가능기회가 있기도 하였지만 올해의 경우 연 1회 실시라는 분위기에도 크게 개이치 않는 모습이다.

9급 행정직을 준비한다는 한 남성 수험생은 “올초 대부분의 지방직 선발인원이 줄어든다고 하여 내심 걱정했으나,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었다” 며, “서울시도 선발인원이 줄어들겠지만 그래도 전국 지방직 중에서 가장 많은 선발인원이기 때문에 기대감을 가지고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 고 기대감을 표했다.

또다른 수험생은 “후반기에는 기대할 만한 시험이 아직까지 없어 서울시 지방직 후반기 1회 실시에 모든 것을 걸 계획” 이라며, “시간적 여유가 많아 서울시에 집중 대비하는데, 수험생들에게는 득(得)이 될것 같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