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행정·세무 상황에 따라 극적인 변화 보여
신희진 기자 2016.01.26 10:24:05
국가직 9급 응시원서 접수가 시작됐다. 원서접수 결과 발표 이전에 수험생들은 자신이 지원한 직렬의 경쟁자가 적길 바라며 초조하게 응시원서 접수 결과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지난 5년간의 국가직 9급 출원인원 통계를 살펴보면 올해의 지원자 수가 얼마나 될지 가늠할 수 있다.
일반행정 전국모집의 경우 2011년에는 4만8,079명이 응시원서를 접수하면서 전직렬 중 가장 많은 인원이 몰렸지만, 2012년에는 채용규모가 감소해 많은 수의 지원자가 서울·인천·경기 지역에 응시원서를 접수했다. 이 해에 일반행정 서울·인천·경기의 지원자 수는 2만1,966명으로 지난 5년간 가장 많았다.
이후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전국모집의 출원규모는 평균 3만4천여명 수준으로 올해도 예년과 큰 차이 없는 인원이 응시원서를 접수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모집은 채용규모에 따라서 등락 폭이 컸다. 매해 인구가 많은 수도권 지역에 지원자가 몰리긴 했지만, 지난해의 경우 2011년 이후 가장 적은 8,991명이 응시원서를 접수했다. 선발예정인원이 2014년 96명에서 2015년 72명으로 감소한 것도 원인 중 하나이지만, 세무직의 대규모 채용으로 인해 지원자 수가 다수 세무직으로 이동한 것을 주요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
가장 극적인 차이를 보이는 것은 역시 세무직이다. 2011년만 하더라도 9천 명이 되지 않던 지원자가 세무직의 대규모 채용과 고교이수과목의 신설 등의 사정으로 2013년에는 전년 대비 2.6배 이상 지원자가 늘었고, 작년에는 모든 직렬 가운데 가장 많은 4만4,860명이 응시원서를 접수했다.
올해도 세무직은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의 인원을 채용하기 때문에 이변이 없는 한 4만 명이 훌쩍 넘는 인원이 응시원서를 접수할 것으로 예측된다.
하지만 해마다 늘 비슷한 인원이 지원하는 직렬도 있다. 선거행정직의 경우 고교이수과목이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매해 2천 명 즈음에서 지원자 수가 결정되고 있으며, 검찰직 역시 지난 4년간 1만 2천 명에서 1만 4천 명 사이에서 지원자 수가 결정됐다. 올해는 검찰직 채용규모가 크게 늘었기 때문에 합격률을 높이기 위한 일반행정직 수험생들의 직렬 전환이 점쳐지고 있다.
우정사업본부는 지난해 채용규모가 크게 감소해 최근 5년 중 가장 적은 인원이 응시원서를 접수했지만, 올해는 작년보다 많은 인원을 선발하기에 지원자 수가 반등할 것으로 점쳐지며, 노동부 지역모집의 서울·인천·경기의 선발예정인원이 작년 70명에서 올해 163명으로 2배 이상 늘어나 많은 인원이 응시원서를 접수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올해부터 분리 모집하는 병무청(일반 57명, 장애 6명 선발예정)에 얼마나 많은 지원자가 몰릴지도 수험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출처: 공무원저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