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보다 10%가까이 응시율 높아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같은 날 필기를 실시해 수험생들을 선택의 기로에 서게 했던 경남과 부산의 응시율이 12일 드러났다.

각 지자체의 고시계가 언급한 바에 따르면 올해 응시율은 부산 69.5%, 경남 79.2%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부산은 응시율이 3.9% 하락한 반면 경남은 0.8% 상승한 수치이다.

아울러 경남의 경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같은 날 실시한 부산보다 높은 응시율을 기록해 복수지원한 수험생들의 상당수가 경남지방직에 응시했다는 의견이 개진되고 있다.

행정9급(일반)의 부산은 69.5%, 경남은 79.8%의 응시율을 각각 나타내 경남이 부산보다 10%이상 높은 응시율을 보였다.

이에 대해 경남지역의 한 수험전문가는 “경남에 비해 부산의 경쟁률이 2배 이상 높았던 것이 경남의 응시율이 상승했던 원인.”이라고 전제한 뒤 “특히 9급 행정(일반)의 경우 경남은 248명 모집에 16,202명이 출원, 65.3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반면 부산은 122명 모집에 17,561명이 출원해 143.9대1의 경쟁률을 기록, 수험생들의 발걸음이 경남을 향할 수밖에 없었다.”라고 분석했다.

한편 부산지역의 관계자는 이번 시험의 응시율에 대해 “공채 시험이 실시되기 전인 7일에 부산교행의 최종합격자가 발표됐다.”라며 “부산교행직의 최종합격자들이 당일 지방직 시험을 포기, 응시율이 다소 하락했다.”라고 언급했다.

같은 날 시험을 치르면서 복수지원한 수험생들의 행보에 관심을 갖게 했던 부산과 경남지방직이 11일 필기를 마치면서 이제 해당 수험가에는 응시율의 변화가 수험생들에게 어떻게 작용할지에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