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 추가되고 시험범위 조정

국회사무처가 5월 26일 이후 공고되는 시험부터 8급 공채의 필기과목에 경제학을 추가하고 행정법의 시험범위를 확대한다고 발표한 가운데 이를 둘러싼 수험생들의 의견이 분분하다.

소식을 접한 수험생들은 이번 과목변경에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이들과 부정적으로 받아 들이는 이들로 극명하게 나눠지고 있는 상황이다.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이들의 상당수는 7급 수험생으로서 이들은 경제학이 추가되면서 9급 수험생들이 현실적으로 시험에 응시할 수 없게 될 것으로 판단, 경쟁률이 다소나마 낮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경제학이 추가되면서 조금이라도 변별력이 더 확보될 것으로 보는 수험생들도 다수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시험개편을 환영하고 있는 수험생들이 상당수 수험가에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이번 시험개편에 대해 반대하는 수험생들은 대부분 9급 수험생들로서 이들은 “실질적으로 9급 수험생들의 국회사무처 시험 응시자체가 불가능해졌다.”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한 수험생은 “한국사 대신 헌법이 들어가는 것이야 국회업무의 특수성과 8급이라는 급수의 상이함으로 인해 이해한다고 쳐도 경제학까지 시험과목에 포함하는 것은 결국 국회사무처 시험에 9급 수험생들의 응시 자체를 불가능하게 만든 것이라고 본다.”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일부에서도 “각론부분까지 포함되면서 시험범위가 더욱 늘어나게 됐다.”, “급수는 8급인데 한국사를 제외한 모든 과목이 7급과 동일해졌으니 응시연령도 조절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라는 의견도 개진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국회사무처의 한 관계자는 “응시연령의 경우 시험과목에 따라 바뀌는 것이 아니라 직급에 관련해서 바뀌는 것이기 때문에 8급 시험의 응시연령이 바뀌는 일은 없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바뀐 시험과목과 범위가 수험생들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수험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