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행 시험의 합격선이 지난해보다 대폭 하락한 70점대를 기록했다.

서울교육청에 따르면 이번시험의 합격선은 교행일반 75점(양성평등 적용, 남성합격선 73점), 교행장애 56.5점(예우법에 의거 가점합격선 66점), 조무일반 75점, 조무장애 70점 등으로 기록됐다. 교행일반의 경우 지난해(81.5점)에 비해 6.5점 낮아진 수치다.

이는 올해에도 살인적인 난이도를 보였지만, 합격선은 지난해보다 다소 상승할 것이라는 수험생들의 예측을 완전히 뒤엎은 결과이다.

75점의 점수를 받았다는 한 수험생은 “문제가 어려웠다고는 하나 지난해와 비교해서 크게 차이가 안 났는데, 합격선이 폭락하니 정말 의외다.”라며 “시험을 포기하고 있었는데, 하나의 시험을 덤으로 합격한 기분”이라고 말했다.

수험전문가들은 전체적으로 문제가 함정이 많았고, 지문이 예년보다 길게 나오면서 시간부족을 이끌었던 것이 합격선의 하락을 가져왔다고 내다보고 있다.

한편 이번시험은 교행일반 94명, 교행장애 3명, 조무 253명, 조무장애 15명 등 총 365명이 필기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렬별로 교행일반 18명, 교행장애 1명, 조무일반 141명, 조무장애 9명 등이 각각 초과 합격했다. 필기합격자들은 21일 서울특별시교육청으로 각종 면접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참고로 이번시험의 면접은 26일 오후 1시 30분부터 서울특별시교육연수원에서 치러진다. 최종합격자는 7월 14일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