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보다 보름 앞당겨져, 수험생들 의견 분분해

2006년 하반기에 예정되어 있다는 사항만 밝혀진 채 정확한 공고가 나지 않아 수험생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던 서울 지방직의 공고가 23일 발표됐다.

서울시 공고를 접한 수험생들은 줄어든 선발인원과 함께 예년에 비해 앞당겨진 시험일정에 저마다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작년의 경우 서울지방직의 행정직군은 올해 보다 보름가량 늦은 10월 16일에 실시됐으며 상ㆍ하반기로 나눠서 실시됐던 2004년의 하반기 공채는 올해보다 거의 한 달 가까이 차이나는 10월 31일에 시험이 실시됐던 바 있다.
이에 수험생들은 유례없이 시험일자가 앞당겨진 것에 대해 저마다의 의견을 개진하고 있으며 이를 반영하듯 수험카페에 등록된 서울시 공고문에는 수험생들이 수십여개의 댓글을 달기도 했다.

대부분의 수험생들은 앞당겨진 시험일자가 자신들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상반기에 타 지방직 시험에 불합격한 후 서울 지방직을 준비하고 있다는 한 수험생은 “지난해보다 공고가 늦어지면서 시험일자도 늦어질 것으로 생각했는데 의외다.”라며 “수험생들에게는 하루하루가 소중한데 무려 보름이나 앞당겨져서 초조한 마음이 크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상반기부터 서울 지방직을 준비했다는 한 수험생은 “인원이 줄은 데다가 시험마저 앞당겨져 악재가 겹쳤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라며 불만어린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일부 수험생들은 추석명절 이전에 시험을 치를 수 있어서 오히려 다행이라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

한 수험생은 “시험이 앞당겨진 것은 모두 다 동일한 상황이기 때문에 특별히 불평거리가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언급한 뒤 “명절연휴 이후에 시험이 있으면 시험공부도 제대로 못하고 긴장이 풀려버렸을 텐데 오히려 잘 된 것 같다.”라고 언급했다.

지방에서 노량진으로 와서 공부하고 있다는 한 수험생도 “명절에 공부할 곳을 찾아다니지 않아도 되니 다행이다”라며 “시험을 마치자마자 부모님이 계신 고향에 갈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서울지방직의 필기일자가 예년에 비해 보름가량 앞당겨진 것이 수험생들에게 어떻게 작용할지 벌써부터 수험가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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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방직 “D-96”

10월 1일 필기, 7월28일부터 인터넷 원서접수 시작

하반기 실시되는 지방직 및 각종 시험 중 가장 큰 시험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이는 서울지방직의 최종공고가 지난 23일 발표됐다.

이에 따르면 올해 서울시는 행정직군 668명을 포함, 기술직군 246명, 연구직 18명 등 총 932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해에 비해 선발규모가 대폭 축소됨에 따라 시험횟수도 지난해의 2회(1회 기술직, 2회 행정직)에서 1회로 줄어들었다. 아울러 전년과 마찬가지로 올해도 7ㆍ9급 행정직의 경우 면접에서 영어면접이 실시될 예정이다.

주요 직렬별 선발인원을 살펴보면 7급 행정 43명, 7급 기업행정 3명, 8급 간호 44명, 9급 행정 393명, 기업행정 25명, 세무 90명, 사회복지 43명, 전산 28명, 기계 16명, 전기 13명, 화공 15명, 임업 23명, 토목 33명, 건축 14명, 지적 17명 등이다.

이번시험은 거주지제한이 없는 가운데, 7급 및 연구직은 만 20세~35세, 9급은 만 18세~30세로 각각 응시연령이 제한된다. 제대군인은 복무기한에 따라, 장애인은 장애정도에 따라 응시연령이 연장된다.

시험일정은 9월 22일 장소공고를 시작으로 10월 1일 필기, 11월 7일~13일 필기합격자 발표, 12월 5일~7일 면접, 12월 19일~22일 최종합격자발표의 순으로 진행된다.

원서접수는 인터넷접수와 방문 및 우편접수로 이뤄진다. 인터넷 접수의 경우 7월 28일부터 8월 3일까지 인터넷 응시원서 접수 사이트(http://gosi.seoul.go.kr)또는 서울특별시 시험정보(edu.seoul.go.kr/exam)를 통하여 접속하면 된다. 인터넷접수자의 경우 응시수수료 외에 별도의 처리비용이 소요되며 접수와 동시에 응시번호가 부여되기 때문에 취소가 불가능하다.

방문접수는 7월 31일부터 8월 4일까지이며, 원서교부는 서울특별시 본청과 서울시내 각 구청에서, 접수는 서울시내 각 구청 민원봉사실 각각 실시된다(연구직은 서울특별시 지방공무원 교육원 전형팀에서 접수).

아울러 우편접수는 전 직렬 모두 서울특별시지방공무원교육원(전형팀)으로 하면 된다(주소: 서울특별시 서초구 서초동 남부순환도로 2496-1 서울특별시지방공무원교육원 전형팀, 우편번호 137-071).

참고로 서울시는 올해까지만 방문접수를 실시하고 2007년에는 이를 폐지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2008년에는 인터넷접수만 실시할 계획이다.

서울지방직의 공고가 발표되면서 수험가는 다시 한 번 전시태세에 돌입했다. 올해 서울지방직은 줄어든 선발인원과 예년보다 한 달 가량 앞당겨진 시험 일정 등으로 많은 수험생들에게 곤혹스런 시험이 될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수험생들의 강도 높은 수험생활이 상반기의 막바지에 다시 한 번 요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