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비 엇갈려 … 합격선 영향 촉각 

 

[고시기획] 2015년 경찰공무원 일반 2차 채용을 위한 필기시험이 지난달 30일 치러졌다.

이번 필기시험은 공통과목인 영어와 한국사가 평이한 출제경향을 보였고 형법과 형소법, 경찰학개론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어·한국사 “평이한 난이도”

지난 1차 시험에서 문화사 출제로 수험생들의 체감 난도를 높인 한국사는 이번 2차 시험에서는 평이한 난이도를 보였다.

각 시대별 출제비율은 ▲선사시대 2문제 ▲고대사 4문제 ▲고려시대 5문제 ▲조선시대 4문제 ▲근현대사 5문제였다.

남부경찰학원 이운우 교수는 “정치사 9문제, 경제사회 4문제, 문화사 5문제, 선사시대 2문제 출제로 문화사 출제 비율은 지난번과 동일했다”고 분석했다.

영어도 어려운 문제 없이 수월한 출제 경향을 보였다. 

남부경찰학원 정철호 교수는 “어휘, 문법, 생활영어, 독해 모두 난이도 중 수준이었다”며 “기본서 내용을 바탕으로 출제된 문제였다”고 평했다.

어휘는 총 7문제가 출제돼 예년 시험보다 늘어났다. 

난이도 상 문제는 1문제에 그쳤고 기본 어휘를 묻는 문제들이었다.

문법은 총 4문제였고 기본서에서 출제됐다. 

생활영어는 1문제 출제됐으며 문맥을 파악하는 문제였다. 

독해 문제는 제목찾기, 요지, 목적, 심경변화, 접속부사 등으로 나눠졌고 다른 파트와 동일하게 어려운 문제는 없었다는 평이다.

형소법,형법·경찰학개론,기출문제 위주로 수월

올해 형법 필기시험은 무난한 출제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남부경찰학원 김현 교수는 “최근 기출문제 중 가장 쉽게 출제된 편이다”고 평했다.

판례 중심의 출제가 이뤄졌고 총론 9문제, 각론 11문제씩 출제돼 예년과 큰 차이가 없었다. 

최신판례는 총 4개 지문으로 출제됐다.

형소법 역시 수월하게 출제됐다는 평을 받았다. 

남부경찰학원 김승봉 교수는 올해 시험에 대해 “지난 1차 시험과 비교했을 때 무난히 출제됐다”며 “기출지문과 최신판례가 조합된 문제였다”고 분석했다.

경찰학개론은 총론 9문제, 각론 11문제가 출제됐으며 각 영역에서 고르게 출제됐다.

남부경찰학원 공병인 교수는 “유실물법과 교통파트 판례가 있어 수험생들이 다소 당황했을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기존 승진시험 등에서 출제된 지문이었던 만큼 무리 없이 풀 수 있었을 것”이라 평했다.

그러나 국어와 사회, 수학은 올해 시험에서도 여전히 높은 난이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험을 치른 수험생들은 “시간이 부족해 문제를 제대로 풀 수 없었다”며 “최근 치러진 선택과목 시험 중 손에 꼽을 정도로 어려웠다”고 후기를 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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