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인원 감소, 여름방학과 맞물려 치열한 경쟁 보일 듯
“준비기간 다소 길어져, 여름을 어떻게 이기느냐가 중요”

한동안 수험생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던 서울시 공채 시험 일정이 여름방학이 시작될 즈음 발표되고, 작년 선발인원보다 절반 가량 줄어든 인원을 공지하자 수험생들의 긴장된 표정이 역력하다.

특히 9급 공채를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이미 국가직 시험도 끝이 난 상태에서 이번 서울시의 선발인원이 9급에서 현저히 줄어들었다는 점에서 당황한 가운데 굳은 의지를 다지고 있는 것이다.

수험생 윤 모(24)씨는 “예상보다 서울시 공채 선발인원이 적어 어려운 준비가 될 것"같지만 “시험이 10월 1일로 잡혀 있어서 다행히 준비 기간이 충분하다는 점에서 의지를 다지고 있다”고 소개하며 이런 인식이 수험생들 사이에 널리 퍼져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이번 서울시 공채시험은 예년보다 높은 경쟁률을 나타냄과 동시에 준비기간이 길어지면서 수험생들의 실력이 향상될 것으로 보여 역대 어느때보다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 예로 본지에서 실시하는 서울시 대비 9급 모의고사 시험에도 작년보다 많은 수험생들이 첫 시험부터 응시했고, 일정 발표 이전 다소 한산했던 수험가도 발표 이후에 수험생들이 많이 몰려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수험전문가는 이런 현상에 대해 “서울시 시험에 대한 열기가 여름방학과 맞물려 더 고조되는 분위기”라면서 “현재 실력보다 앞으로 남은 3개월 동안 어떻게 집중하느냐가 합격을 좌우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덧붙여 그는 “경쟁률이 아무리 높더라도 결국 합격선은 일정한 실력대에서 결정된다고 보면 기본적인 실력을 일정 단계까지 끌어올리는 꾸준한 공부와 집중력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결국, 이번 서울시 시험은 더운 여름과 하절기 휴가 분위기를 어떻게 추스르고 자신의 계획에 따라 냉정하게 집중할 수 있느냐가 합격의 성패를 가름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