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험가에 태풍을 몰고 왔던 교정직 특채시험. 과연 교정직 특채 시험이 내년에도 시행될 수 있을까.

교정직 특채시험이 올해 최고의 변수로 평가받으면서, 앞으로의 교정직 채용에도 수험가의 눈과 귀가 몰려있다. 그 동안 타 직종에 비해 열악한 근무환경을 가지고 있었던 교정직 공무원에 대한 처우개선의 차원으로, 향후 몇 년간 교정직의 대규모 증원이 예상됐던 바 있다.

이에 대해 본지가 법무부 교정국으로 문의해본 결과, 내년 시험의 가능성은 현재로써는 불투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정과의 한 관계자는 “당초 2010년까지 교정직 공무원을 3,000~4,000여명 가량 증원시킬 계획이었다.”라며 “이 같은 계획의 하나로 올해 1,000여명을 채용하게 된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이 관계자는 “내년 대규모 채용의 실시는 지금으로서는 약간 힘들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제한 뒤 “올해의 경우 채용 외에도 각종 예산을 과다지출한 면이 있고, 행자부의 직제개정담당자도 교체되면서 향후 시험이 다소 늦춰질 가능성이 있다.”라고 언급했다.

즉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 말에 인력증원과 관련한 직제개정안을 행자부에 제출하겠지만 해마다 내부사정을 반영하여 직제가 결정되는 만큼, 이의 통과가 지금상황으로는 확실치 않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관계자는 “물론 당초 교정직의 전반적인 체제개편과 확대의 일환으로 대규모채용의 계획은 잡혀있다.”라며 “이 같은 입장에서 보면 내년 시험의 시행가능성도 열려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직제개정안의 제출과는 별도로 교정직에 관한 충원인원과 시험시행 등에 대한 구체적인 의견수렴은 내년 초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라며 “이에 확실한 시행유무 및 시험계획은 내년 5~6월은 되어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말했다.

올해 사상 최대 선발을 보였던 교정직 특채시험이 내년에도 그 기세를 이어가게 될지, 전국 수험생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