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직 7급 시험의 세무직 추가선발인원이 드디어 발표됐다.

28일 중앙인사위는 홈페이지를 통해 “세무직 7급의 선발예정인원을 당초 50명(일반47명, 장애3명)에서 150명(일반147명, 장애3명)으로 변경한다.”라고 공고했다. 이 인원은 지난 18일 국회에서 통과된 직제개정령안의 세무직 7급 증원인원(159명)에서 100명이 반영된 인원이다.

추가인원책정에 대해 중앙인사위의 한 관계자는 “당초 직제개정에 따른 159명에 대한 증원이 모두 반영되어질 전망이었으나, 향후 승진을 비롯한 7급 이하 인력의 인사이동을 고려해 이와 같이 결정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한편 세무직의 선발인원이 대거 늘어남에 따라 세무직7급 일반의 경쟁률은 125.1대1(모집 47명, 출원 5,882명)에서 40대1(모집 147명)로 대폭 하락하게 됐다. 이와 함께 이번 국가직 7급 시험의 경쟁률도 72.8대1(모집 922명, 출원 72,193명)에서 70.6대1로 다소 낮아지게 됐다.

참고로 세무직7급 일반의 경쟁률은 05년 104대1(모집 74명, 출원 7,728명), 04년 130대1(47명, 6,102명) 등이었으며, 합격선은 05년 77점, 04년 83점 등을 기록한 바 있다.

9급도 시험있다…9월 시험예정, 대규모선발 유력

한편 중앙인사위는 국가직 9급에 대한 세무직 추가 선발계획을 검토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중앙인사위는 “당초보다 올해 필요한 인력충원이 시급한 것으로 조사됨에 따라, 예정에 없던 국가 세무직 9급 공채시험을 9월 하순경에 추가 실시하는 것으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라고 밝혔다.

9급 세무직 선발인원에 대해 이 관계자는 “직제개정에 따른 9급 증원인력 106명을 비롯하여 7급에 미반영된 59명과 8급 164명 등이 함께 반영되어져 세무직 9급의 추가선발인원이 책정될 것이다.”라며 “이에 따른다면 적어도 200명 이상의 선발예정인원이 잡혀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 관계자는 향후 시험계획에 대해 “구체적인 선발인원과 시험일정 등이 확정되는 대로 서둘러 공고할 계획이다.”라며 “빠르면 이달 초, 늦어도 이달 중순 안으로는 시험에 대한 세부사항들이 발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무직 수험생들 “대박이다!”

세무직의 7급 대규모채용과 9급 시험실시 소식을 접한 수험가는 그야말로 축제 분위기다.

세무직 7급을 준비하고 있다는 한 수험생은 “이렇게 많은 인원을 추가로 선발하게 될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라며 “출원인원은 기존그대로에 경쟁률만 낮아진 만큼, 이번에는 꼭 붙을 수 있다는 확신이 생긴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세무직 9급 준비하고 있는 한 수험생은 “9급 시험은 필기합격자까지 발표됐기 때문에 세무직 추가시험에 대한 미련은 접었었다.”라며 “로또라도 맞은 기분이다.”라고 즐거워했다.

7급 세무직의 선발인원 확대가 확정됨과 동시에 9급 세무직 추가선발도 그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한동안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던 세무직 수험생들의 행보가 다시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