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9급 행정 70점 “경악”

경악스런 난이도로 수험생들의 원망을 들었던 부산지방직의 필기합격선이 예상대로 대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청이 30일 발표한 합격선에 따르면 올해 부산지방직의 필기합격선은 9급 행정직이 작년보다 12점 하락한 70점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농업, 임업, 환경직을 제외한 대부분의 직렬이 작년에 비해 합격선이 하락했다.

특히 행정9급의 합격선인 70점은 난이도가 높기로 소문난 전북지방직에서도 좀처럼 기록되지 않는 합격선으로서 수험생들은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은 했지만 이정도일 줄은 몰랐다.”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 날 부산시가 발표한 필기합격자는 총 271명이다. 이는 선발예정인원인 359명 보다 88명 초과한 인원이다. 주요 직렬별로 살펴보면 9급 행정직이 126명을 선발한 가운데 행정(장애) 9명, 세무 21명, 사회복지 23명, 토목 13명 등이다.

필기합격자들은 6일까지 시청 대회의실을 방문해 주민등록초본 등의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대리제출 시 필기합격자 신분증 지참).

향후 부산지방직의 수험일정은 12~13일 면접, 21일 최종합격자발표 순으로 진행된다.

한편 같은 날 실시된 경남지방직도 30일 필기시험합격자와 합격선을 발표했다.

총 570명이 필기합격한 경남의 경우 9급 행정이 지역별로 최소 87점에서 최대 92.5점을 기록하는 등 전년도에 비해 2점 이상씩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 주요 직렬별 합격선은 살펴보면 지역에 따라 세무 83~93점, 사회복지 70~84점, 전산 74~89점, 토목 82~89점, 건축 87~99점, 지적 61~80점 등으로 기록됐다.

경남지방직의 주요직렬별 필기합격인원은 9급 행정 294명을 비롯해 세무 28명, 사회복지 57명, 전산 26명, 토목 66명, 건축 24명, 지적 37명 등이다.

경남지방직의 필기합격자들은 내일(5일)까지 응시지역인사부서에 주민등록 초본 등의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대리접수 가능).

경남지방직은 앞으로 7월 19~21일 면접, 8월 17일 최종합격자발표의 순으로 수험일정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