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인사위, 국가시험문제연구회 설립 허가

중앙인사위원회가 국가시험의 전면적인 보수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고시를 비롯한 각종 국가시험의 시험제도를 개편하기 위한 전문연구기관이 설립됐다.

중앙인사위원회(이하 중앙인사위)는 10일 한국행정연구원 인력자원개발센터 서원석 소장 등이 주축이 된 ‘국가시험문제연구회’의 설립을 허가했다고 밝혔다.

이날 설립이 허가된 ‘국가시험문제연구회’는 사단법인 형태로 운영되며 고시 등 각종 국가공무원 시험제도의 개편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면서 중앙인사위의 자문역할도 담당하게 된다.

국가시험문제연구회의 구체적인 연구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현행 국가고시가 처음 시작된 1949년 이후 큰 변화없이 이어지면서 창조적 공무원을 발굴하는 데 한계가 드러났음을 감안, 고시제도 개편에 대한 연구부터 실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5급 행정ㆍ외무고시와 함께 7ㆍ9급 국가직 공무원 선발시험에 관련된 타당도 평가 및 문제유형의 개발ㆍ제도개편 등의 항목도 연구회에서 전담해서 검토, 연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국가시험문제연구회는 중앙인사위 내부에서 조직된 ‘공무원 채용시험 개편 태스크포스’와 함께 각종 국가시험의 제도개편을 공동으로 연구하게 된다. 또한 태스크포스 팀이 고시제도의 대략적인 개정방안을 개발하면 연구회는 시험의 구체적인 출제 유형 등 실행분야를 전담연구한 뒤 중앙인사위에 건의하게 된다. 또한 시험개편과 관련된 타당성조사와 설문조사도 함께 실시할 방침이다.

국가시험문제연구회는 아직 국가기관으로 자리매김하지는 못했지만 중앙인사위 소속의 연구기관이 되거나 특수법인화하는 계획을 장기적으로 세워놓고 있는 상황이다.

연구회 설립에 대해 중앙인사위원회 채용기획과 관계자는 “공무원들의 직무 수행능력을 객관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시험제도를 만드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언급한 뒤 “중앙인사위원회도 연구회의 건의를 적극적으로 수용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국가시험의 보수를 위해 설립된 국가시험문제연구회가 각종 국가공무원시험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벌써부터 각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