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자부, 올 연말까지 시스템 구축

국가직과 일부 지자체에서는 실시됐던 인터넷 원서접수가 내년부터는 전국적으로 시행될 것으로 드러났다.

당초 지자체의 인터넷 접수는 올해 지방직 시험에서부터 실시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행자부에서 제작하고 있는 전자인사관리시스템(PPSS)의 제작시기가 예상보다 지체돼 각 지자체별로 외부용역 등의 수단을 동원해 별도의 시스템을 구축하거나 아예 방문 및 우편접수만 실시했던 바 있다.

이에 행자부는 올해 연말까지는 전자인사관리시스템구축을 마무리 짓고 내년 지방직 시험에서부터 이 시스템을
활용하겠다는 방침을 갖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행자부에서 자치단체 인사행정정보화 작업을 담당하고 있는 한 관계자는 “전자인사관리시스템은 지자체의 공무원 임용을 담당하고 있는 지방인사여성제도팀내에 하나의 서버를 설치하는 형식으로 구성될 것이다.”라고 밝힌 뒤 “별다른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내년 초에는 실제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이 관계자는 “시스템 구축 작업을 진행하는 동안 계속해서 지자체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으며 시스템 완성 후에는 전국의 모든 지자체들이 일괄적으로 이 시스템을 이용해 원서접수를 실시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덧붙여 이 관계자는 “시스템을 전국지자체들이 일괄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기정사실이지만 도입시기는 지자체마다 다소 차이가 날 수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지금까지 인터넷 접수를 실시하지 않았던 지자체들도 이번 행자부의 전자인사관리시스템 도입에 대해 긍정적으로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다.

광주광역시의 한 관계자는 “행자부에서 구축한 시스템 사용을 마다할 이유가 없다.”라며 “행자부의 운영방식에 따를 것이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제주특별자치도의 관계자도 “지자체 자체로 인터넷 접수를 실시할 경우 용역비 등 제반비용의 지출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라고 밝힌 뒤 “다른 지자체들도 도입여부를 살펴봐야겠지만 행자부의 시스템을 활용한다고 봐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내년부터 지방직의 인터넷 접수의 전면실시가 확실시됨에 따라 지방 수험생들의 원서접수에 따른 부담도 대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