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공무원들의 상당수가 업무로 인해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전북 군산경찰서 윤모(37세, 청문감사실)경사가 전북지역에서 근무하는 경찰관 267명을 대상으로 ‘경찰공무원의 직무스트레스에 관한 연구’를 실시한 결과, 이중 절반이상(52%)의 응답자가 업무로 인한 신체적ㆍ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스트레스를 발생시키는 가장 큰 원인을 승진기회의 부족과 경찰에 대한 사회적 인식부족 등을 꼽았다. 그 외에도 낮은 급여, 과도한 업무량, 다른 부서와의 충돌, 조직의 과도한 요구 등 업무에 대한 사항이 스트레스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또한 협소한 사무실, 소란스러운 환경, 불편한 집기배치 등의 열악한 여건도 스트레스의 주원인라고 말한 이들도 다수 있었다.

한편 경찰에 대한 자부심과 충성심을 느끼고 있다고 밝힌 이는 절반 안팎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해 윤모 경사는 “조직만족도와 환경 등이 스트레스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예이다.”라며 “근무조건이 열악하다고 답한 경찰관일수록 충성심이 부족했으며, 조직만족도가 낮다는 이들일수록 높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라고 밝혔다.

이에 경찰공무원들의 업무 및 환경에 따른 스트레스를 감소시키기 위한 노력이 시급히 추진되어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