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급 수험생, 시험일 달라 ‘관심 고조’
초보 수험생 및 관련 전공자들도 눈길

7급 100명 증원, 9급 660명 증원 등 7·9급 총 760명을 추가로 선발하는 등 국가직 세무직 공무원 증원 방침에 따라 해당 직렬 수험생들의 움직임이 바빠지고 있다.

특히 7급 수험생들은 “7급 시험을 끝내고 9급 시험을 볼 생각”이라며 9급 시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는 필기시험일을 비롯한 기타 시험일정이 겹치지 않는데다 하반기에 7급 세무직을 선발하는 지방직 공무원 시험이 현재 전혀 없기 때문이다.

한 수험생은 “물론 국가직 7급 시험에 붙기를 바라야겠지만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서 9급 시험에도 응시할 생각이 있다”며 “주변에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고 밝혔다.

△7급 국가직 시험일정은 8.11일 필기시험 →10.20일 필기시험 합격자 발표 →11.14~17일 면접 →11.30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한다.

△9급 국가직 세무공무원 추가시험 일정은 8.8.14~18일 원서접수 →9.15일 장소공고 →9.24일 필기시험 →10.24일 필기시험 합격자 발표 →11.11일 면접 →11.17일 최종합격자를 발표 할 예정이다.

7급 세무직렬 수험생뿐만 아니다. 세무직 공무원을 준비하는 초짜 수험생들도 올해 하반기 공채소식에 눈빛을 반짝이고 있다. “잘 만하면 붙을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이를 뒷받침 하듯, 한 인터넷 수험 커뮤니티에는 세무직 증원과 관련해 초보 수험생들의 질문이 부쩍 늘었다.

또한, 타 직렬을 준비하고 있는 경영학 전공자 등 세무직 과목 관련 전공자들의 눈빛도 예사롭지 않다. 이들은 “기회가 좋은 만큼 두 달여 기간동안 열심히 하면 합격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수험생들을 향해 한 수험전문가는 “기존에 세무관련 과목에 대한 경험이 있더라도 오랜 기간 손을 대지 않고 있다가 두 달여 남은 짧은 기간동안 올인 한다고 해도 합격을 보장받기 힘들다”면서 “많은 인원의 증원에 솔깃하더라도 현 시점에서는 본인이 준비해온 직렬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라고 조언한다.

한 9급 세무직 준비생은 “여기저기서 9급 세무직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도 크게 개의치 않지만 7급 수험생들과 경쟁하게 될 경우 부담스럽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더불어 “이미 상반기 지방직 시험에 합격한 사람들이 시험을 치르게 될 경우가 다소 우려스럽다”고 전했다.

7급 세무직 수험생들 이외에 초보 수험생, 타 직렬을 준비하는 관련전공자들의 합세에 하반기, 9급 세무직 수험생들은 더욱 고군분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