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직 7급 “긴 지문 늘고 중요 논점 위주” 가능성
기본 실력이 관건, “시험 직전까지 평소대로” 당부

오는 11일 실시되는 국가직 7급 공채 필기시험을 앞두고 수험생들이 막바지 정리에 몰두하는 가운데 이번 시험의 난이도가 다소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런 전망은 9급 공채 시험과목의 변경으로 인한 중복 과목이 많아져 시험 간의 차별성을 높여야 하고, 최근 모든 시험의 주된 경향인 긴 지문이 일반화될 것이며 7급 시험의 난이도 상한이라 할 행정고등고시 1차시험이 PSAT로 대체되었다는 점을 배경으로 꼽을 수 있다.

이번 시험의 출제경향 예측에 대해 한 수험전문가는 “7급 공채시험의 난이도가 점점 어려워질 것이라는 예측이 있었음에도 작년 시험에서는 그런 경향이 보이지 않았다”고 전제하면서 “올해는 난이도를 조금 올릴 것으로 본다”고 조심스럽게 예측했다.

다만 출제경향에 대해서 그는 “큰 폭의 난이도 상승은 수험생들의 반감을 불러오게 되고 자칫 오답 시비에 휘말릴 가능성도 커서 출제자들이 지문을 길게 하거나 수험생들이 논점을 잡기 어려운 부분을 집중적으로 출제하는 형태가 주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고 답변했다.

따라서 평소 충실히 공부를 하고 긴 지문에 익숙한 수험생들은 쉽게 적응할 것으로 보이는데 수험생 구 모(28)씨는 “수험생들은 이미 긴 지문에 대해 적응력을 높인 상태”라면서 “다만, 너무 구석진 부분에서 출제되거나 애매한 표현 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문제가 출제되지 않기를 바랄 뿐”이라고 소망을 나타냈다.

또, 시험을 코 앞에 두고 시험 직전까지 잠을 줄여가며 막판 정리에 몰두할 것인가, 서서히 체력을 아끼며 시험 당일의 컨디션을 올릴 것인가 수험생들마다 다양한 선택이 가능하지만 수험전문가들은 “굳이 변화를 주기보다 시험 직전까지 평소와 같은 양의 공부를 하며 자신이 공부했던 책을 통독하며 비슷한 양의 수면을 취하는 것이 꾸준한 컨디션 유지에 도움이 되고 막판 암기에도 유리할 것”이라고 조언하고 있다.

한편, 작년 7급 공채시험에 나타난 7만 8천 여 명의 최다 응시인원에 비해 41.1%라는 최악의 응시율을 기록한 현상이 올해에는 어느 정도 나타날 것인가 여부도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