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문제 출제? 아무나 못하지”
안행부 출제오류 갈수록 감소…서울시는 2년 연속 출제오류

경험의 차이일까? 안전행정부와 서울시가 주관하고 있는 필기시험에서 출제오류가 극명하게 달라, 수험생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안전행정부는 지방수탁필기시험이 치러진 이후부터 많은 공무원 공채 필기시험 문제를 직접 출제하고 있다.

안행부가 출제하고 있는 7·9급 주요 공채 시험은 국가직 7·9급, 지방직 7·9급, 사회복지직까지 매년 최대 5개 이상의 시험문제 출제를 주관하고 있다.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안전행정부의 출제오류는 지속적으로 늘었다. 2009년에 3문항에 불과했던 출제오류가 2010년에는 5문항, 2011년에는 8문항까지 늘어나 응시생들에게 혼동을 안겼다.

이에 2012년 당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이었던 진선미 의원은 ‘2008~2012년 7월 국가직·지방직 공무원시험 정답 정정현황’자료에 근거해 총 1만5,390개의 출제문항 중 26개 문항(0.17%)에서 오류가 있었던 것으로 밝혀 문제가 있음을 지적했다.

이후 출제오류를 줄이려는 안행부의 노력 때문인지 2012년에는 출제오류가 6문항으로 조금 줄었고, 2013년에는 4문항으로 또 다시 감소했다.

그리고 올해는 국가직 9급에서만 2문항의 출제오류가 있었을 뿐, 사회복지직, 지방직 9급, 국가직 7급 시험에는 단 하나의 문제도 오류 없이 출제됐다.

아직 10월 11일 시행 예정인 지방직 7급 시험의 출제 결과에 따라 역대 최소로 오류가 없었던 해로 기억될 수도 있다.

반면, 작년부터 시험문제를 공개한 서울시는 출제오류로 몸살을 앓고 있다. 첫 해인 작년에는 2문항만이 오류였지만, 올해는 무려 11개의 문항의 정답이 바뀌는 등 심각한 모습을 노출했다.

출제오류가 적었던 작년에도 정답에 대한 이의제기는 일반행정직에만 국한됐기에 오류 문항이 적었다고 볼 수도 있어, 사실상 많은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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