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 “시험시기 빨라질 것 같다”
인사위 “시험일정 언급은 ‘시기상조’”

중앙인사위원회가 내년도 공무원충원 수요조사를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다음 해 9급 국가직 시험 시기에 대한 수험생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 수험생은 “시험이 점점 빨라지고 있다”면서 “내년에는 3월 말에 보게 되는 것 아니냐”라고 전했다.

또 다른 수험생은 “올해 하반기부터 수험생활을 시작했는데 소문처럼 3월에 시험을 보게 된다면 시간이 촉박한 것 같다”며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금년에는 5.31지방선거 때문에 시험일정이 예년에 비해 빨라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반박하며 “내년에는 다시 그 이전으로 돌아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담당부서인 인사위 인재기획과는 “예년에 비해 수요조가 빨리 진행되고 있지만, 수요조사와 시험일정은 별개의 문제”라고 전했다.

또한, 시험일정을 담당하는 인사위 인재채용과 한 관계자는 “다른 시험일정과도 조율해야 할 문제이기 때문에 현재, 시험일정을 언급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보였다.

중앙인사위원회는 지난 7일, 2007년 공무원충원계획을 중앙부처는 이달 30일까지, 그 외 지자체는 다음달 31일까지 제출해 줄 것을 각 기관에 요청한 바 있다.

인사위의 경우 보통 공무원 충원에 대한 수요조사를 10월 경 실시, 12월 말에 국가직 공무원 채용공고를 발표하고 있다.

한편, 지난 3년간 국가직 9급 시험 시기는 조금씩 빨라진 경향을 나타냈다. 2004년의 경우 5월 16일, 2005년은 4월 24일, 금년에는 4월 8일 필기시험이 치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