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무원노총)은 22일 노동부의 직업상담원 공무원 전환 추진과 관련, "직업상담원의 공무원 전환을 즉각 중단하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공무원노총은 "이미 정규직이 된 직업상담원을 노동부가 왜 공무원으로 전환하려고 하는지를 이해할 수가 없다"며 "직업상담원을 공무원화하면 공공기관에 종사하는 20여 만명의 비정규직은 어떻게 할 것이며 따라서 공무원 신분으로 전환하는 문제는 중장기적 인력수급계획에 따라 신중하게 다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상수 노동부 장관은 지난달 30일 제14차 국제노동기구(ILO) 아시아.태평양 부산 총회에 참석해 가진 기자단과 조찬 간담회에서 "고용서비스 선진화를 위해 고용지원센터 직업상담원을 공무원으로 전환할 방침"이라며 "올해 중으로 한꺼번에 공무원화 할지 아니면 단계적으로 공무원화 할지에 대해 내부 검토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공무원노총에 따르면 노동부는 직업상담원 1천900명 중 50명은 7급으로, 1천850명은 9급 공무원으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