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청 고시계에서 출제준비

시험을 일주일도 남기지 않고 있는 제주 자치경찰의 시험은 국가경찰과 동일하게 진행될 방침이다.

제주 자치경찰단에 따르면 이번 시험은 시험과목이 국가경찰시험과 동일한 것은 물론, 내용면에 있어서도 국가경찰시험과 동일한 맥락에서 시험을 출제할 방침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 자치경찰단의 한 관계자는 이번 시험의 출제에 대해 “기본적으로 국가경찰의 출제경향을 많이 따를 것이다.”라고 밝힌 뒤 “구체적인 내용은 출제에 관련된 부분이기 때문에 자세히 언급할 수는 없으나 자치경찰단이라고 해서 시험의 출제 경향이 완전히 바뀌거나 하지는 않을 것이다.”라는 입장을 보였다.

한편 당초 처음 시험이니만큼 경찰청에 위탁해서 시험을 실시하겠다는 입장을 번복, 도청 고시계가 이번 시험의 출제를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자치경찰단의 관계자는 “초안은 경찰청에 위탁하는 것으로 잡았으나 검토 과정 중 지자체에서도 출제가 가능하다는 쪽으로 가닥이 잡혀서 이를 변경하게 됐다.”라며 “제주가 아닌 내륙에서 출제위원을 초빙하는 등 시험문제 출제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라고 밝혔다.

제주자치경찰단의 필기시험은 8월 27일 오전 10시부터 100분간 실시되며 응시자들은 9시 20분까지 입실해야 한다. 필기시험 장소는 제주시에 위치한 제주중앙중학교이다.

참고로 이번 시험에서 최종합격된 인원에 대한 교육은 중앙경찰학교에서 실시되며 이 기간동안 일반적인 경찰업무에 대한 교육 외에 자치경찰단의 업무에 대한 교육도 집중적으로 실시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