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수지원자 감소가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

국가직 7급의 응시율이 예상대로 대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인사위원회에 따르면 11일 치러진 이번시험은 72,193명의 출원자 중 39,743명이 실제 시험에 응시, 55.1%의 응시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전체응시율(44.1%)보다 14% 상승한 수치다.

직군별로도 행정ㆍ공안직군 55.8%, 기술직군 51.2%의 응시율을 기록, 각각 지난해보다 13%, 18.2%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국가직7급의 응시율은 최근 3년간(03년 53.9%, 04년 50.8%, 05년 41.1%) 계속 낮아지다가 올해 다시 상승곡선을 보이게 됐다.

이번시험의 응시율 상승은 시험 전부터 이미 예상됐었다. 올해 7급 시험은 접수기간의 단축과 늦춰진 원서접수일로 지난해(116.7대1)보다 대폭 낮아진 70.6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으며, 늘어난 선발인원에도 불구하고 출원규모 역시 지난해(78,412명)보다 다소 줄어든 수치를 보인바 있다. 허수지원자가 대폭 줄어든 것이다.

중앙인사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선발규모는 늘었지만 출원규모가 감소했다는 것은, 그 만큼 예년도보다 소신 지원한 출원자들이 많았다는 것”이라고 말해 이를 뒷받침했다.

참고로 직렬별 응시율은 전국행정 55.9%, 노동부행정 61.3%, 행정정통부 53.1%, 세무 56.7%, 관세 58.3%, 교행 44.7%, 감사 65.1%, 교정(교정) 48.4%, 보호관찰 56.2%, 검찰사무 51.7%, 외무영사 62.6%, 기계 50.7%, 전기 47.6%, 화공 60.5%, 농업 51.7%, 임업 54.1%, 토목 47.8%, 건축 54.1%, 전산 51%, 전송기술 43.7% 등이다(이상 장애직은 미포함). 모든 직렬에서 응시율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