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급 국가직 “응시율 고저와 합격선 큰 차이 없어”

이달 11일 치러진 7급 국가직 공무원 필기시험은 응시대상자 7만 2천 193명 중 3만 9천 743명이 응시하여 55.1%를 기록하는 등 전년대비 14%의 증가율을 나타낸 바 있다.

이는 최근 5년간 치러진 시험 가운데 가장 높은 응시율로 수험 전문가들은 앞으로 응시율이 전년처럼 큰 폭으로 하락하는 일은 드물 것으로 내다봤다.

행정·공안직의 응시율은 출원자 6만 423명 중 3만 3천 711명이 응시하여 55.8%, 기술직은 출원인원 1만 1천 770명 중 6천 32명이 응시해 51.2%의 응시율을 보여 전년 33%의 응시율을 기록한 기술직군의 상승폭이 컸다.

주요직렬 응시율은 △행정직 전국 일반은 55.9% △행정직 노동부 61.3% △행정직 정통부 53.1% △세무직 일반 56.7% △교육행정직 일반 44.7% 등을 기록했다.

행정직 가운데 노동부의 응시율이 가장 높아 “노동부의 경우 합격을 노려볼 만 하다”는 수험생들의 기대심리가 크게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한 수험생은 “노동부의 응시율이 가장 낮을 줄 알았는데 의외로 정통부의 응시율이 가장 낮았다”며 “노동부 대신 정통부에 응시할 것을 잘못한 것 같다”며 푸념을 늘어놓기도 했다.

그러나 한 수험전문가는 “국가직 7급의 경우 출원자 대비 통상 1%내에, 응시자 대비 2% 내에서 합격권이 형성되는 만큼 응시율의 고저와 합격에는 상관관계가 없다”며 “실력자 상위 10~15%이내 간의 실력경쟁에서 누가 실수를 하지 않느냐가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지난해 7급 일반 행정직의 경우 260명 선발예정에 필기합격자는 303명으로 이는 실질 응시자 1만 8천 597명 중 1.62%에 해당하며 합격선은 80.57점을 나타낸 바 있다.

금년도 국가직 7급 필기시험 합격자는 오는 10.20일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