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철도공안·세무직’ 필기시험일 동일
인사위 “각 기관별로 요구 다를 수 있어”

지난해 하반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노동부 공채 필기시험일이 동일한 날짜에 실시되는 것과 관련하여 한국사, 영어, 국어 등 공통과목의 출제가 동일한 지 여부를 두고 수험생들이 궁금해 했던 바 있다.

금년 역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건설교통부 철도 공안직, 국세청의 9급 세무직 공채 필기시험이 같은 날 시행되는바 공통과목 동일출제에 대한 수험생들의 관심이 높다.

이와 관련, 시험업무를 담당하는 중앙인사위원회는 “3개 기관의 시험일이 같아도 전년처럼 공통과목이 동일하게 출제될지 현재로서는 확답이 곤란”하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인사위 한 관계자는 “큰 이변이 없는 한 문제가 동일하게 출제될 것으로 보이나 단, 각 해당기관의 특별한 요구가 있을 시에는 문제의 난이도나 유형 등이 달라질 수 있음을 고려해야 한다”고 전했다. 7급과 9급의 공통과목에 한하여 문제출제는 동일하지 않다.

건설교통부 한 관계자는 “문제출제와 관련하여 특별히 인사위원회에 요구한 것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는 입장을 전했고 국세청 역시 문제출제와 관련해 특별한 주문은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공통과목의 동일한 문제출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각 시험별 시험과목을 살펴보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9급은 국어, 영어, 한국사, 행정학개론, 행정법총론 등 5과목이고 △철도 공안직 7급은 국어(한문 포함), 영어, 한국사, 헌법, 형사소송법, 형법, 행정법 등 7과목이며, 9급은 국어, 영어, 한국사, 형사소송법, 형법총론 등 5과목이다.
국세청 9급은 국어, 영어, 한국사, 세법개론, 회계학(회계원리, 원가회계) 등 5과목의 시험을 치른다.

이들 시험은 9.24일 동일한 날 필기시험을 치르지만 필기합격자 발표일 등 기타 시험일정은 상이하므로 수험생들의 주의가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