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전공과목 무난…한국사 변수될까?
26일까지 이의제기…4월 4일 최종정답 공개

올해 지방직 9급 사회복지직공무원 공채시험은 비교적 평이한 난이도로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도 사회복지직 9급 공채 필기시험이 22일 오전 10시부터 11시 40분까지 총 100분간 전국 39개 시험장에서 동시에 치러진 결과, 응시자들은 이같은 반응을 보였다.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두 1천870명을 채용하는 이번시험에는 총 2만8천608명이 원서를 접수해 평균 15.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21.7대 1)대비 경쟁률이 크게 감소한 것.

이 같은 경쟁 속에서 실제 시험을 치르고 나온 응시생들은 전체적으로 ‘평이’했다고 입을 모은 가운데 한국사에서 어려움을 느꼈다는 수험생들이 다수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지난해 기존의 경향과 다르게 출제돼 수험생들을 당황케 했던 국어는 지난해대비 ‘무난’했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비문학에서 까다롭게 다룬 문제가 있었으나 전체적으로는 체감난이도가 높지 않았다는 의견도 있었다.

영어의 경우 어려웠다고 말하는 수험생도 있었으나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독해에서 길이가 짧은 편은 아니었으나 난해한 문제는 없어 영어가 유독 약한 수험생들이 아니라면 무난하게 풀 수 있었다는 평이 많았다.

지난해 탈락의 고배를 마셨던 수험생 A씨는 “국어의 경우 지난해 점수가 많이 안나와 대비를 많이 했다”며 “그래서인지, 아니면 올해 쉽게 나온 건지 모르겠지만 점수는 크게 오를 것 같다”고 전했다.

반면 한국사는 문제 전체로 봤을 때는 난이도가 크게 높았다고 말할 수는 없으나 역사서를 다루는 문제 등 예상치 못했던 문제가 포함돼 수험생들을 당황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수험생 B씨는 "국사가 제일 자신있어서 가장 먼저 문제를 풀었는데 1번부터 막혔다”며 “한 3~4개 지엽적인 문제 껴있어 그때마다 아찔했다”고 전했다.

선택과목 중 전공과목 또한 ‘보통’정도로 난이도를 평한 수험생들이 많았다. 특히 행정학의 경우 기본개념을 묻는다거나 기출문제에서 다룬 내용이 똑같이 나왔다는 후문. 하지만 사회복지학은 의견이 많이 갈렸다.

지난해 수능형의 출제로 수험생들의 발목을 잡은 사회는 지난해보다는 난이도가 조절된 것으로 보이나 올해도 시간안배에 애를 먹었다는 수험생의 의견이 나왔다.

올해 지방직 9급 사회복지직공무원 채용 필기시험의 합격자는 17개 시도별로 상이한 날짜에 발표되며 다음달 8일 인천시로 시작해 같은달 30일 강원도를 끝으로 합격자발표가 마무리 될 예정이다.

한편, 안전행정부는 시험이 끝난 6일 6시부터 26일 오후 6시까지 2014년도 지방직 9급 사회복지직 공무원 시험 가답안에 대한 수험생의 이의제기 신청을 받고 있다.

이의제기가 접수된 문제에 대해서는 안행부가 각 과목별 선정위원과 기타 전문가들로 구성된 정답확정회의를 거쳐 최종정답을 결정하게 된다.

확정된 정답은 다음달 4일 오후 6시에 사이버국가고시센터(http://www.gosi.kr/)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이때 이의제기는 시험에 응시한 수험생만 신청할 수 있으며, 내용이 정확히 전달되도록 주어진 형식에 따라 명확하게 작성해야 한다. 또 이의제기를 하기 전에 먼저 과목별로 이미 등록돼있는 이의제기 내용을 조회해서 같은 내용을 중복해서 올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법률저널, 공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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