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 향후 선발인원 감소설에 ‘걱정’

절기상으로는 이미 가을이 찾아왔지만 연일 계속되는 찜통더위는 아직 여름이 건재하다는 사실을 입증한다. 그러나 경찰수험생들의 감성 온도는 벌써 겨울이다.

금년부터 선발인원이 크게 감소한데다 내년에도 감소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수험가의 설’때문이다.

“내년부터는 채용인원이 확 줄어든다고 하던데, 정말인가요?”란 질문이 인터넷 커뮤니티 카페에 종종 게재되고 있어 ‘선발인원 감소’로 인한 수험생들의 걱정이 크다.

이미 수험생활을 하고 있는 대부분의 수험생들은 “몇명을 선발하든지 현실에 최선을 다하면 된다”는 주장을 하지만 불안함을 감추기는 어렵다.

한 수험생은 “수험생활이 단기간에 끝낼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또 합격한다는 보장이 있는 것도 아닌 현실을 감안할 때 ‘선발인원 감소설’을 들으면 불안한 건 사실이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소문이기 때문에 개의치 않는다”고 전했다.

또 다른 수험생 역시 “얼마 안 있으면 곧 시험인데 왜 그런 글들이 올라오는지 모르겠다”며 “주로 공부를 시작한지 얼마 안 된 수험생들이 그런 소문에 영향을 많이 받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더불어 “적게 선발하든 많이 선발하든 합격하는 사람은 다 한다”고 덧붙였다.

금년 경찰 공무원 2차 채용공고는 다음 달 7일 발표하고 필기시험은 10.1일 치러질 예정이다.

참고로 지난해 경찰채용(101단 제외)은 3차에 걸쳐 1차 1천 76명, 2차 1천 104명, 3차 1천 46명 등 3천 226명을 선발한 바 있다. 금년에는 1차 675명을 선발했고, 2차 714명을 선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