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의고사 및 문제집 찾는 발길 증가
문제적응력도 중요하지만 "'기본서'는 기본"

하반기에 일정이 잡혀 있는 굵직한 시험을 앞에 두고 “○○대비 모의고사집 / △△대비 기출문제 ○○선...”등 수많은 종류의 문제집이 수험생의 발길을 잡고 있다.

한 수험생은 “그동안 충실하게 기본서만 공부했는데 이제는 문제집 등을 통해 시간안배 연습도 하고 어떤 부분에 취약한지 파악하고 대비 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수험생 역시 “어느 정도 공부가 됐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모의고사나 문제집으로 실력을 점검하고 있고, 또 주위의 동료들도 문제집을 많이 접하고 있다”며 근황을 전했다.

서점의 한 관계자도 “8월 말, 9월 초들어 모의고사나 문제집을 찾는 수요자가 전에 비해 많이 늘었다”면서 “당분간 수요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일부 수험생들의 경우 기본서를 미처 다 보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시험 전에 문제집을 통해 실전감각을 익혀야 한다는 강박관념 때문에 문제집을 사는 경우도 많다.

한 수험생은 “공부를 시작한 지 얼마 안됐기 때문에 아직 기본서를 일회독도 하지 못했지만 시험을 보기 전에 문제집이나 모의고사를 풀어 봐야할 것 같다”고 전했다.

시험이 다가오면서 이처럼 수험생들이 문제집에 의존하는 경향이 높아지는 것과 관련, 한 수험관계자는 “모의고사나 문제집 등을 통해 실전감각을 익히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험의 기본은 언제나 기본서에 충실해야 하는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더불어 “기본서나 문제풀이 중 어느 것에 치우쳐서도 안 되고 적절한 비율을 두고 마무리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기본서의 공부가 덜 된 상태에서 문제집에 의존도를 높일 경우 실전에서 변형된 문제를 접했을 때 응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만큼 문제를 풀기 전에는 기본서의 개념이 수험생의 머릿속에 어느 정도 정립되어야 함을 일깨우고 있다.

수험가에는 여전히 문제집을 비롯한 다양한 수험서들이 수험생의 눈길과 발길을 유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