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직 9급 현재 6.29대1…정부"미달될라"우려 불식

공공부문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 올해 처음 모집된 시간선택제 공무원의 공개채용경쟁률이 6대 1을 넘어 예상치를 웃돌고 있다.

하루 4시간, 주20시간으로 근로시간이 한정된 대신 금여도 50%수준이지만 그만큼 정년이 보장되는 안정적인 직장을 찾는 수요가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12일 안전행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오는 3월 22일 전국에서 동시 시행되는 사회복지직 9급 공무원 공개 경쟁임용 시험의 시간선택제 부문 경쟁률이 6.29대 1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원서접수가 마감된 경기, 경남, 전남, 제주 지역의 사회복지직 9급 시간선택제 공무원 총 지원자는 302명으로 채용인원 48명의 6배를 넘어섰다. 전일제 공무원은 596명 채용에 8599명이 지원해 14.4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일제 9급 1호봉 1년차의 월급여는 120만원으로 시간선택제 공무원의 월급여는 60만원이다. 군대를 다녀온 경우 전일제는 133만원, 시간선택제 공무원은 61만 5000원이 된다.

사회복지직 9급 공무원은 전국에서 총 1870명을 채용하며 그 중 106명이 시간선택제 공무원이다. 경기,경남,전남,제주를 제외한 나머지 지자체의 경우 원서접수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안행부 관계자는 "시간선택제 공무원의 급여가 전일제의 50% 수준이라 미달되지 않을까 우려하기도 했지만 경쟁률이 6대 1을 넘었다."며 "그만큼 공공부문 일자리 수요가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정보는 지난 1월초 시간선택제 공무원의 보수 설계 등을 골자로 한 '공무원 보수·수당 규정'과 '지방공무원 보수·수당 규정'을 개정·시행했다.

시간선택제 공무원은 전일제 공무원과 동일한 기본급 보수표를 기준으로 근무시간에 비례해 기본급을 지급하되, 전일제와 동일하게 1년 단위로 승급하고 정년이 보장된다.

예컨대 9급 1년차 기본급은 동일직급 전일제의 50%이며 시간선택제 10년 근무 후에도 동일직급과 50% 수준을 유지하게 된다.

또 가족수당(배우자 월 4만원, 직계존?비속 월 2만원), 자녀학비보조수당(고등학교 재학 자녀가 있는 공무원에게 수업료 등 일부지급), 정액급식비(월 13만원 정액) 등 개인복리후생적 성격의 수당 등은 전일제 공무원과 같은 금액이 지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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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김희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