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원서가 접수됐던 충남 하반기 시험의 출원현황이 대략적으로 공개됐다.

충남도청에 따르면 이번시험은 187명 모집에 8,800~8,900여명이 출원, 약 47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부 우편접수가 미 포함된 수치로, 최종경쟁률 및 출원인원은 이보다 다소 높아질 수 있다.

7급 행정일반직의 경우는 21명 모집에 1,200여명의 출원으로 약 5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16명 모집, 960명 출원, 60대1)보다 경쟁률은 다소 낮아졌지만 출원규모는 대폭 증가했다. 7급 행정 장애직은 1명 모집에 42명 출원으로 42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수험생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9급 행정일반직은 102명 모집에 5,650여명 출원으로 약 55.4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으며, 9급 행정 장애직은 6명 모집에 84명 출원으로 14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9급 행정일반의 경우 상반기 시험(318명 모집, 9,969명 출원, 31.3대1)에 비해 선발인원의 감소로 경쟁률은 높아졌지만, 출원규모는 절반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충남도청의 한 관계자는 “상반기 중에 타 시험에 합격한 수험생들이 다수 빠져나가면서 예상외로 지원자가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라며 “아울러 9급 수험생들의 행정7급 및 소방직으로의 이동이 예년보다 많았던 것으로 파악된다.”라고 언급했다.

참고로 소방직은 17명 모집에 1,056명의 지원으로 62.1대1의 경쟁률을 기록, 지난해(22명 모집에 559명 출원, 25.4대1)의 출원현황을 크게 뛰어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도청은 우편접수 분까지 취합한 직렬별 최종경쟁률 및 9급 행정직의 지역별 출원현황을 이번 주 안에 공개한다는 입장이다.

이번시험은 10월 29일 필기, 11월 13일 필기합격자발표, 11월 22~24일 면접(소방직은 12월 8일), 12월 4일 최종합격자발표(소방직은 12월 15일) 순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