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시율 상승, 잠정집계 결과 ‘66.68%’
어학과목 체감난이도 ‘낮고’ 한국사 ‘높아’

24일 치러진 선관위 시험은 “선거관리위원회 시험치고 쉽게 출제된 것 같다”라는 한 응시생의 반응처럼 대부분의 응시생들은 “시험의 체감 난이도가 낮다”는 의견이다.

응시생 권모씨는 “선관위 경쟁률이 높아서 시험의 난이도가 높게 출제될 줄 알았는데 예상 밖으로 난이도가 낮아 오히려 그 점이 더 불안하다”고 밝혔다.

또 다른 응시생은 “국어와 영어가 쉽게 출제되어 전반적으로 시험이 쉽게 느껴지는 것 같다”며 “한국사는 은근히 까다롭게 출제된 것 같다”고 전했다.

또한 일부 응시생들은 “100분과 85분의 차이를 느낄 수 있었다”며 시간부족을 호소하기도 했다.

그러나 대부분 응시생들의 의견을 종합해 보면 “전반적으로 무난한 출제였지만 전 과목에서 고르게 몇 몇 문제는 까다롭게 출제된 것 같다”는 반응이다.

과목별로 △국어의 경우 쉽게 출제되었다는 의견이 가장 많고 기본서를 벗어나지 않은 지문과 답을 쉽게 찾을 수 있는 선에서 문제가 출제됐다는 평이다.

△영어는 수험생마다 편차가 큰 과목임에도 불구하고 무난했다는 의견이 꽤 많고 일부 쉽게 출제됐다는 의견도 팽팽하다. 그러나 일부 수험생들은 “문장의 순서 넣기 등 끼워 넣는 식의 문제를 풀기가 까다로워 어렵게 느껴졌다”고 밝혔다.

△한국사는 “전략과목 치고 조금 어려웠다”는 반응이다. 한 수험생은 “문제 자체의 난이도는 높지 않은데 나머지 4과목이 쉽게 출제 되면서 상대적으로 국사가 어렵게 느껴진 것 같다”라고 전했다.

△행정학은 일부 수험생들은 생소한 지문이 있어서 조금 어려웠다는 의견도 있지만 대체적으로 새로운 문제유형이나 새로운 이슈 없이 기출문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문제들이 많아 변별력이 없었다는 의견도 있다.

△행정법 역시 기본개념을 묻는 범위에서 벗어나지 않은 무난한 출제였다는 것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이번 선관위 시험은 예년에 비해 수험생들의 체감난이도가 낮게 나타나면서 합격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응시율은 전년 대비 12.08% 증가한 66.68%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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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률·응시율 상승 “합격선 상승까지?”

수험생 “합격선 상승은 ‘명약관화’”
합격선 상승 공감 ‘상승폭은 이견’

예상과 달리 지난 24일 치러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필기시험 체감난이도가 낮게 나타나자 수험생들은 벌써부터 합격선 상승을 예측하고 있다.

한 수험생은 “문제의 지문도 길지 않았고 전반적으로 무난한 출제였기 때문에 합격선이 지난해 보다 상승 할 것 같다”고 전했다.

또 다른 수험생 역시 “전년보다 응시율이 높아진 것 같고, 선발인원이 적어 합격선 상승은 불 보듯 뻔한 일”이라고 밝혔다.

실제, 24일 선관위 시험 전체 응시율(장애 제외)은 전년보다 12.08% 증가한 66.68%를 기록했고, 지역별로(괄호 안은 ’05년 응시율) △서울·인천·경기 66.7%(47.9) △강원 59.07%(58.3) △대전·충북·충남 67.83%(50.3) △전북 69.29%(62.8) △광주·전남 69.56%(65.6) △대구·경북 67.33%(53.9) △부산·울산·경남·제주 64.28%(60.8)를 나타냈다.

이처럼 합격선 상승에는 이견이 없지만, “얼마나 상승할 것인가”를 두고 해당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는 “합격선이 90점대가 넘을 것 같다”와 “아무리 높아도 80점대 후반”이라는 의견이 분분하다.

한 수험생은 “이번 시험이 쉽게 출제 됐다 할지라도 항상 시험의 적정한 합격선이 존재해 왔다”며 “문제 복원을 지켜보니 실수로 틀린 문제도 꽤 있다”면서 이를 뒷받침 했다.

반면, 다른 수험생은 “금년에 인천시 지방직과 교정직 특채 등은 시험의 난이도가 쉽게 출제되어 합격선이 90점이 넘었다”며 “이번 선관위 시험도 비슷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같은 양상 속에 필기시험 합격자는 다음 달 16일 발표되는 가운데 수험가의 예측이 얼마나 들어맞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전년도 합격선은 △부산·울산·경남·제주 82.5점으로 가장 높았고 △서울·인천·경기 82.0점 △대구·경북 81.0점 △전북 81.0점 △광주·전남 81.0점 △대전·충북·충남 79.0점 △강원도 78.0점 △장애인은 73.0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