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무공무원 채용 증가세 ‘눈에 띠네’

국가직 9급 세무직 선발인원 2012년부터 급팽창

2013년 주요 공채 시험이 모두 마무리된 현재, 수험생들의 관심은 내년 시험 채용규모에 쏠려 있다. 특히, 최근 수험생들의 이목을 끄는 직렬이 세무직이다.

박근혜 정부는 ‘지하경제 양성화’를 핵심 경제정책으로 내세웠다. 이 때문에 수험전문가들은 세무공무원 신규 채용규모가 예년보다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거주지 제한이 적용되지 않는 국가직과 서울지방직의 최근 세무공무원 채용현황을 살펴보면 세무직 7·9급 공채 선발규모는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국가직의 경우 ▲2010년-7급 23명, 9급 124명 ▲2011년-7급 14명, 9급 86명을 선발하며 채용규모가 꾸준히 감소했지만 7급 54명, 9급 330명을 선발한 2012년을 기점으로 채용규모가 급격히 늘어나 올해는 7급 76명, 9급 572명을 선발했다.

서울시는 7급 세무공무원을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단 한 명도 채용하지 않다가 올해 2명을 선발했으며, 9급 세무공무원은 ▲2010년-12명 ▲2011년-28명 ▲2012년-28명 ▲2013년-45명을 선발해 꾸준히 증가했다.

한편, 올해부터 9급 공채 행정직류에 고교이수과목이 선택과목으로 도입됨에 따라 일반행정직 수험생들도 세무직에 도전할 수 있어 늘어나고 있는 세무직 신규 채용규모에 눈길을 주고 있다.

올해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떠오른 세무직이 내년에도 대량 채용으로 수험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