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시율은 상승, 반면 과락률은 하락
추가합격자 21명 / 여성합격자 상승

금년도 제48회 국가직 9급 공채시험에 총 2천 756명이 최종 합격했다. 행정직군 1천 856명, 공안직군 542명, 기술직군 358명 등이다.

청년층의 공직 희망 비율이 매년 증가하면서 응시율도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3년간 상승세를 보인 응시율만큼 과락률이 높았던 것에 비해 금년에는 응시율은 더욱 상승하고 과락률은 낮아져 수험생들의 치열한 경쟁을 엿볼 수 있게 했다.

인사위원회가 밝힌 금년도 제48회 국가직 9급 시험 최종합격자 통계에 따르면 금년 응시율은 72.3%였고 과락률은 60.1%로 전년대비 4.6%하락한 수치이고 최근 3년간 가장 낮은 기록이다.

응시율은 전년대비 3.16% 상승했고 과락률은 4.6% 하락한 60.1%를 기록했으며 합격선은 일반 행정직의 경우 전년 85점에서 금년 84점으로 1점이 하락하여 수험생들의 체감난이도가 높았던 것을 뒷받침했다.

이처럼 시험의 난이도가 높아지고 응시자가 많아진 가운데 과락률은 낮아져 갈수록 뜨거워지는 공직열기만큼 허수 지원자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전체합격자 중 추가합격자는 21명이고 이는 전체합격자 중 0.7%에 해당하는 수치로 지난해 79명(3.5%)에 크게 못 미치는 결과다.

금년에 필기시험합격자의 서류 미 제출 비율이 감소한데다 추가합격자 대부분이 지방직 등 기타 공무원 시험에 중복 합격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편, 여성합격 비율은 지난해보다 소폭 상승했고, 여전히 24~26세 합격자의 강세가 이어졌다.

■ 여성합격자 45.5% -행정직군에서 강세
최종합격자 가운데 여성합격자는 전체의 45.5%로 직군별로 △행정직군 54.9% △공안직군 22.3% △기술직군 31.6%의 비율을 보여 행정직군에서의 여성 강세가 두드러졌다.

그러나 공안직군과 기술직군의 여성합격자는 전년대비 각각 4.9%, 5.5% 감소하여 1.3% 증가율을 보인 행정직군과 대조를 보이고 있다.

■ 24~26세 합격자 강세 여전
금년에도 24~26세 합격자의 강세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합격자 중 24~26세가 차지하는 비율은 41%로 가장 많아 최근 3년간 24~26세의 합격자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27~29세 합격자 역시 38.5%로 전년보다 상승세를 보이는 등 취업적령기에 있는 20대 중후반 연령대의 합격률이 매년 상승하고 있어 청년실업의 단면을 엿 보게 한다.

■ 가산점 비율 해마다 늘어
또한, 전체 합격자 중 자격증 소지자 및 취업보호대상자에게 부여되는 가점 대상자의 비율은 89.1%로 전년대비 0.3%증가했고 순수 자격증 가산자 역시 지난해 73.5%에서 금년 75.1%로 1.6% 증가했다.

비가산자의 비율이 전년 11.2%에서 금년 10.9%로 낮아지면서 향후 10% 이내로 낮아질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따라서 가산점 없이 공무원 시험에 합격하기는 낙타가 바늘구멍을 통과하는 것만큼 어려운 현실이 되어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