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성폭력 사건 전담 수사체계 구축

‘성폭력 특별수사대’ 이어 ‘성폭력 전담수사팀’ 설치

경찰청은 지난 5일 각 지방청 차장과 전 국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폭력 전담수사팀’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미 경찰은 지난 2월 27일 지방청별 ‘성폭력 특별수사대’를 신설해 아동·장애인 성폭력 사건을 전담토록 한 바 있다.

이 날 발대식을 통해 일반 성폭력 사건도 가해자 수사 및 피해자 조사·보호·지원이 하나의 전담부서에서 처리될 수 있게 됐다.

성폭력 전담수사팀의 올해 증원예정 인력은 294명으로 성폭력이 많이 발생하고 있는 52개 경찰서에 먼저 신설된 후, ‘14년 293명, ‘15년 292명 등 총 879명의 인력을 연차적으로 확보해 모든 경찰서에 전담수사팀 설치가 추진된다.

성폭력 전담수사팀은 경찰서별 성폭력 발생 건에 따라 최소 4명에서 최대 8명까지 차등 배치되며 신속한 사건 수사와 피해자 보호를 위해 지구대·파출소와 같이 24시간 상시 운영될 예정이다.

전담수사팀 요원들은 성폭력 수사라는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주로 수사·여청 경력자로 성발 되었으며, 피해자 대부분이 여성인 점이 고려되어 이들의 보호·지원을 위한 여경도 총 57명(19.4%) 포함됐다.

선발된 수사요원 전원은 지난 한주간 경찰대학과 경찰교육원에서 전문성 제고를 위한 특별교육을 이수했으며, 이번 주까지 지방청별 수사실무 및 실습 교육 후 업무를 개시한다.

앞으로 성폭력 전담수사팀은 지방청 특별수사대가 담당하고 있는 아동·장애인 성폭력을 제외한 관내 모든 성폭력 사건을 전담 수사할 예정으로, 사건 발생 즉시 현장에 출동해 피해자 보호·지원과 함께 가해자에 대한 검거와 조사를 수행하게 된다.

또한 미제 또는 중요·광역 성폭력 범죄 발생시에는 그 즉시 지방청 성폭력 특별수사대와의 공조를 통해 수사력을 집중하여 사건을 조기에 해결할 방침이다.

경찰청은, 신설되는 성폭력 전담수사팀의 안정적인 조기 정착을 통해 성범죄 예방부터 검거, 피해자 보호 활동을 유기적으로 연계하고, 또한 이를 강화함으로써 성범죄로부터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는데 더욱 노력할 것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