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시험은 그 준비에 앞서 적성, 특성 및 전공을 고려한 본인만의 직렬을 찾아내는 과정이 반드시 이루어져야한다. 하지만 직렬이 다양한 만큼, 자신에 맞는 정보를 가려내는 것도 한계가 있다. 이에 수험생들을 대신해 ‘숨어있는 직렬 찾기’에 나섰다. 이번 호에서는 백의 천사, 또는 나이팅게일이라 불리며 국민들의 건강을 돌보아주는 간호직 공무원에 대해서 알아보기로 하자.

간호직 “삶의 보람과 기쁨 두 배”

Q 간호직 공무원이 하는 일은 무엇인가?

A 보건복지부 산하 각 기관, 보건소, 보건복지센터, 시ㆍ군ㆍ구청, 병원 및 의료원 등에서 근무하는 공무원으로 구체적으로는 보건위생과, 보건지도과, 의약과 등에서 근무하게 된다. 먼저 보건위생과에서는 식품수입위생신고, 식품유통판매업신고, 식품소분업신고, 지역보건의료계획, 보건 통예 및 보건의료정보의 관리, 보건소 자금 배정, 건강진단서 등 재증명발급 등의 업무를 한다. 보건지도과에서는 건강증진계획의 수립 및 시행, 영유아지도 상담 및 평가, 노인보건에 관한 사항, 예방접종보고 접수처리에 관한 사항, 소독업 신고, 결핵검진 및 등록치료관리, 성병검진 및 등록치료관리 등의 업무를 하며, 의약과에서는 의료기관의 개설허가, 신고, 변경, 휴(폐)업 등에 관한 사항, 응급구조단에 대한 지도, 정신보건시설 및 정신질환자관리, 안마시술소 관리에 관한 사항, 의료기술 등에 대한 지도, 의약품 등 제재관리에 관한 사항, 의료용구에 관한 지도관리 등의 업무를 주로 담당한다.
간호직 공무원은 정년이 58세이다. 여성에게는 나이가 들어서도 근무하기 편한 직렬이라고 할 수 있다.

Q 간호직 공무원은 어떤 자질이 요구되어지나?
A 건강과 생명에 관련된 직렬이므로 이에 따른 사명감과 책임감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또한 간호직에 대한 기본 소양과 자질을 겸비하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간호직 공무원이 되기 위해서는 봉사심과 친절함이 필요하며 전문적인 지식과 실력도 충분히 갖추고 있어야 한다.

Q 간호직 공무원이 되기 위해 알아두어야 할 사항은?
A 간호직에 응시할 수 있는 자는 간호사 면허증 소지자로 제한되어 있다. 간호사 면허증은 간호과 졸업예정자나 또는 졸업 후에 취득할 수 있다.
수험생들은 보건복지부 산하 각 기관, 보건소, 보건복지센터, 시 ·군 · 구청, 병원 및 의료원 중 근무하기 원하는 지역으로 응시하여 근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간호직 공무원은 일반 병원에 비해 업무환경이나 강도 면에서 훨씬 여유가 있기 때문에, 이를 원하는 수험생들은 매년 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 이유로 대부분의 지방직에서 간호직 공무원은 100대1을 상회하는 치열한 경쟁률을 기록하는 것은 물론이고 합격선 또한 매우 높은 상황이다. 참고로 2006년 지방직 시험에서 8급 간호직 선발이 있었던 지역의 경쟁률은 대구 120대1, 광주 153대1, 대전 252대1, 부산 126대1, 충북 101대1, 서울 84대1 등으로 나타났다.

Q 간호직 공무원의 응시연령과 과목은?
A 응시연령은 만 18세 이상부터 만 32세 이하이며, 일부 시ㆍ도에서는 응시연령을 상향하여 선발하는 지역도 있다. 참고로 서울 지방직은 만 30세까지이다. 시험과목은 국어, 한국사, 영어, 지역사회간호학, 간호관리학 등 다섯 과목으로 치러지며, 서울 지방직은 생물, 지역사회간호학, 간호관리학 등 세과목이다. 지역별로 제한경쟁 특별채용의 경우에는 2~3과목으로 치러진다. 참고로 경남, 전북, 울산 지역은 05년도부터 3과목에서 5과목으로 변경됐다.

Q 간호직 공무원의 향후 전망은 어떠한가?
A 1998년 2월 28일로 ‘보건소법’이 ‘지역보건법’으로 개정됨으로써 각 보건소마다 14∼18명의 간호사를 의무적으로 배치하도록 변경되어 앞으로 지속적으로 많은 간호직 공무원이 필요하게 될 것이다. 또한 앞으로 읍면동사무소가 ‘보건복지센터’로 바뀌면 신규 간호직 인력 1,694명이 필요하게 될 전망이다. 수요에 맞게 공급이 이루어진다는 측면에서 보면, 현재 간호직 공무원을 준비하고 있는 수험생들의 미래는 밝다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