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기합격 총 1,394명, 선발예정에서 302명 초과
면접은 15~17일 올림픽컨벤션센터에서 열려

지난 8월 11일 시행됐던 국가직 7급 시험의 필기합격자가 19일 발표됐다.

이에 따르면 이번시험은 총 1,394명이 필기시험에 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선발예정(1,092명)에서 302명이 초과된 인원이다. 선발예정대비 필기초과합격률은 지난해(672명 선발, 858명 필기합격)와 동일한 수치인 127.7%를 나타냈다.

직군별 필기합격인원은 행정직군 1,008명, 공안직군 240명, 기술직군 146명으로, 직군별로 행정직군 222명, 공안직군 49명, 기술직군 31명이 각각 초과 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직렬별 필기합격인원은 전국행정 431명, 전국행정장애 28명, 노동부행정 238명, 정통부행정 25명, 세무 188명, 관세 36명, 교육행정 8명, 교정(교정) 125명, 교정(분류)68명, 검찰사무 10명, 기계 21명, 전기 17명, 건축 16명, 전산 31명 등이다. 전국행정의 경우 선발예정(322명)보다 109명, 노동부행정은 선발예정(200명)보다 38명이 각각 초과됐다.

이들 합격자들은 25일까지 필기합격서류를 중앙인사위원회에 등기우편 제출해야 한다. 통상 서류제출자를 근거로 면접미달직렬에 대해서는 추가합격자가 발표되지만, 이번시험에서 추가합격의 혜택은 없을 전망이다. 중앙위의 한 관계자는 “최근 4년간 7급의 면접등록률이 98~99%를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추가합격의 실효성은 없다고 볼 수 있다.”라며 추가합격 발표 계획이 없음을 전했다.

이번시험의 면접은 전 직렬 모두 11월 15일에서 17일까지 올림픽공원컨벤션센터에서 시행될 예정이다. 개인별 면접일정은 11월 3일에 공고된다.

한편 중앙위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번시험의 주요 직렬별 합격선은 전국행정 85.14점, 노동부행정 81.71점, 관세 83점, 교육행정 80점, 교정(교정) 77점, 교정교회 68점, 검찰사무 87.28점, 기계 77.71점, 전기 72.28점, 전산 79.28점 등으로 나타났다.

수험생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전국행정의 경우는 지난해(80.57점)보다 4.57점 상승했으며, 행정정통부의 경우도 지역별로 4~14점의 범위 내에서 일제히 상승했다. 아울러 행정직 노동부일반의 경우는 지난해 11월 27일 치러졌던 노동부공채(79.1~82점)와 비슷한 합격선을 나타냈다. 반면 최고경쟁률로 관심을 모은 교육행정직(지난해 82.28점)의 경우 2.28점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 직렬에서는 세무, 감사, 교정(교정), 교정(분류), 보호관찰, 검찰사무, 기계, 화공, 농업, 임업, 건축, 전산직 등은 상승했으며, 관세, 교정(교회), 전기, 토목, 전송기술직은 하락했다.

참고로 시험 직후 일반행정직의 경우는 국어와 영어를 제외한 모든 과목이 평이했다는 평가가 나왔던 가운데, 수험생들은 합격선이 최소 3점 이상 상승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던 바 있다.

국가직7급 여성, 장애인, 가산점자 합격률 모두 ↓

이번시험의 필기합격자 1,394명 중 여성은 320명으로, 전체의 23%를 차지했다. 지난해 여성합격률 24.2%보다 1.2% 하락한 수치다. 행정직군은 1,008명 중 280명(27.8%)으로 지난해 여성합격률(30.5%)보다 2.7%, 공안직군은 240명의 합격자 중 16명(6.7%)으로 지난해(7.1%)보다 0.4% 각각 하락했다. 기술직군 역시 146명 중 24명(16.4%)의 합격으로 지난해 (20.3%)보다 3.9%가 줄어들었다.

필기합격자 중 장애인은 총 79명으로 전체의 6.1%를 차지, 역시 지난해 8.1%에서 2% 가량 하락했다. 행정직군의 장애인합격자는 1,008명 중 58명(5.8%), 기술직군은 146명 중 12명(8.2%)이었으며, 각각 지난해 대비로 2.2%와 2.9%가 감소했다.

전체 필기합격자를 연령별로 보면 20~23세 23명(1.6%), 24~27세 398명(28.6%), 28~31세 405명(29.1%), 32~35세 417명(29.9%), 36~39세 151명(10.8%) 등의 수치로 나타났다. 지난해의 경우 20~23세 4.4%, 24~27세 30.5%, 28~31세 28.8%, 32~35세 27.4%, 36~39세 8.9%의 분포였던 것을 볼 때, 올해의 경우 28세 이상의 高연령대 수험생들이 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노량진의 한 수험전문가는 “고시수험생들의 유입과 장수수험생들이 증가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라며 “아울러 직장생활을 하다가 시험에 도전하는 수험생들이 많아진 것도 합격연령대를 높이는 결과를 가져왔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시험의 필기합격자 1,394명 중 가산점을 받은 합격자는 1,247명, 가산점을 받지 않았던 합격자는 147명으로 나타났다. 비가산점자의 비율은 10.6%를 기록, 지난해(8.9%)보다 1.7% 가량 증가했다. 가산점자를 종류별로 보면 취업보호 70명, 자격증 934명, 취업보호+자격증 243명이었다. 참고로 행정직군의 비가산점자 비율은 6.1%, 공안직군은 22.9%, 기술직군은 21.2% 등으로 각각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