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 5년간 경찰관 2만명을 증원하는 경찰이 올해 하반기 단일 차수로는 역대 최다 인원을 선발한다.

경찰청은 2013년 2차 순경 채용에서 4천262명을 뽑기로 하고 오는 12일까지 응시원서를 접수한다고 5일 밝혔다.

연간 경찰관 채용 통계가 남아있는 첫해인 1980년 이후 단일 차수 선발 인원으로는 가장 큰 규모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순경 일반공채는 남자 2천534명, 여자 588명이며 경찰행정학과 특채는 남녀 합계 560명이다. 전·의경 특채는 460명, 청와대 경비를 담당하는 101경비단은 120명을 각각 선발한다.

본청이 주관하던 경찰행정학과 특채는 이번 차수 채용 인원이 많은 관계로 각 지방청에서 선발하는 방식을 취했다.

지역별 채용 인원은 서울이 1천110명으로 가장 많고 경기 1천90명, 부산 315명, 인천 290명, 경남 231명, 충남 229명, 대구 180명 등 순이다.

원서 접수가 끝나면 이달 31일 필기시험, 9월23일~10월11일 신체·체력·적성검사, 10월21~25일 서류전형, 11월11~29일 면접시험 순으로 전형이 진행된다.

최종 합격자 발표는 12월6일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대선 출마 당시 5년간 경찰관 2만명을 늘려 경찰관 1명당 담당 주민을 400명 이내로 줄이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향후 경찰관 채용 인원이 예년 수준을 크게 웃도는 만큼 우수 인재를 끌어들이는 데 주력하겠다"며 "대학생뿐 아니라 중·고교생들을 대상으로 경찰 홍보활동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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