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출문제 꼼꼼히 분석해 출제경향 및 난이도 체크해야

지난달 27일 국가직 9급 필기시험이 전국에서 일제히 실시됐다. ‘합격’의 열매를 맺기 위해 지금까지 열심히 달려 온 수험생들은 하나의 고비를 넘긴 셈이다.

그러나 지금부터가 시작이라는 마음가짐으로 20여일 남은 지방직 9급 필기시험에 대비해야 한다. 앞으로 남은 기간은 마음먹기에 따라서 합격을 향한 충분한 시간이 될 수 있다.

▲ ‘결전’을 앞둔 시험장

2013년 국가직 9급 필기시험 직전 시험장에서 수험생들이 합격을 위해 한 글자 한 글자 집중해 마무리하고 있다.

국가직 9급 기출문제 철저 분석

다가오는 시험에 대비해야

국가직 필기시험이 종료된 후 각종 공무원 커뮤니티에서는 영어 과목의 난이도에 대한 글이 계속해서 올라왔다.

한 수험생은 “영어가 너무 어려워 전체적인 시간 안배에 어려움을 겼었다”며 “뿐만 아니라 사회도 표나 그래프가 나오는 문제의 비중이 높아 생각보다 어려웠다”는 반응을 보였다.

올해부터 시험제도가 바뀌면서 같은 직렬에 응시했다고 할지라도 선택한 과목을 각자 풀기에 공통된 반응이 유추하기란 쉽지 않다. 그러나 시험 후기 대부분이 영어와 신규 선택과목(사회, 과학, 수학)에 대한 난이도 조절 실패를 지적하고 있다.

이미 국가직 필기시험은 종료됐고 더 이상 지난 시험에 연연해 시간을 낭비하는 것은 다음 시험을 연이어 앞둔 수험생에게 현명한 행동이 아니다.

그러나 국가직과 지방직의 출제기관이 동일하다는 점은 염두에 둬야 한다.

수험전문가는 “이미 지난 시험에 계속해서 얽매일 필요는 없다”고 말하며 “대신 기출문제를 꼼꼼히 분석해 20여일 앞으로 성큼 다가온 지방직 필기시험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영어 제외 무난했던 필수과목

기존과목 평이, 신규과목 난해

수험전문가들은 “선택과목은 무난하고 필수과목이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니 필수과목인 영어가 출제된 과목 가운데 가장 어려웠다는 평을 받고 있다. ‘난이도 상’에 해당하는 문제의 비중이 늘었고 독해 지문이 길어져 체감 난도가 높아졌다는 것이 중론이다.

아울러 안전행정부 모의평가와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될 것이 예상됐던 신규 선택과목의 경우 수험생들의 예상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사회는 제시문이 길고 도표가 많이 출제됐으며 수학 역시 문제를 풀면서 시간 안배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전했다.

지방직을 앞둔 수험생들은 물론 신규 수험생들은 이 같은 수험관계자들의 총평에 귀 기울여 향후 시험에 대비해야 한다.

한편 학원가에서는 시험이 종료된 직후부터 과목별 2013년 국가직 9급 필기시험 해설특강이 이어지고 있다. 학원 홈페이지를 참고해 특강에 참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20여일 남은 기간

집중력 유지에 최선을

이번 달 24일에 지방직 9급 필기시험과 각 시·도 교육청 필기시험이 실시된다. 다음달 7일에는 서울시 7·9급 필기시험이 연이어 치러진다.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수험계획을 새롭게 정비해 효율적으로 시험 마무리를 해야 한다. 큰 산을 넘은 만큼 기분 전환을 하는 것도 좋지만 지나치게 긴장감을 푸는 것은 독이 될 수 있다.

집중력 유지에 주력해 남은 시험에 반드시 합격하겠다는 자세로 임한다면 ‘합격’이라는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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