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여명 참석, ‘현직이해에 도움’ 호평

하반기 수험일정이 마무리되면서 수험생들이 내년 시험준비로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가운데 공립기관에서 현직공무원을 강사로 초빙,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강연회를 열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인천중앙도서관으로서 이 기관은 이전에도 취업관련 강좌를 다수 진행한 바 있으나 공무원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강좌를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4일 오후 3시부터 진행된 이번 강좌에는 60여명이 참석, 공무원 시험에 대한 수험생들의 열기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

강사로 초빙된 함동신 인천광역시교육위원회의사담당관(전 인천광역시 교육청 인사담당)은 공무원의 종류 및 담당업무, 앞으로의 전망, 면접 시 주의사항, 현직공무원의 급여 등 복지수준 등에 대해 주로 교육행정직 공무원에 초점을 잡고 한시간 이상 강연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함동신 의사담당관은 “어느 곳이나 인간관계가 중요하지만 특히 교육행정직 공무원은 교사들과의 관계도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담당관은 “면접의 경우 5분 내로 승부가 나는 것이 보통이기 때문에 최대한 예의바르고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도록 해야 하며 답변 중에 전문용어 등을 사용하는 것 역시 면접관들에게 점수를 딸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다.”라고 조언했다.

강연 후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서는 내년도 인천교육청의 채용여부 및 선발규모에 대한 질문이 주를 이뤘다. 이에 대해 함동신 의사담당관은 “지난해 261명의 선발인원 중 현재까지 100여명 정도만 발령이 난 상황이다.”라고 전제한 뒤 “시험여부를 언급하기는 아직 이르지만 교원평가제에 따른 교무실행정인력 배치가 계획대로 진행될지 여부가 변수가 될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끝으로 이 담당관은 “사무관 시험을 준비할 때 ‘시루속의 콩나물은 물이 빠져나가도 자란다.’라는 학원강사의 격려가 큰 힘이 됐다.”라며 “수험생들도 꾸준히 하기만 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참석한 수험생들의 기운을 북돋아 주었다.

강연회에 참석한 한 수험생은 “수험노하우와 현장의 전체적인 흐름을 알 수 있어서 유용한 시간이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강연회를 진행한 인천중앙도서관의 이진경 사서사무관은 “도서관에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이들이 상당수 존재하는 것을 보고 이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이번 강연회를 개최하게 됐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