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직 최종합격률 “작년보다 낮아졌다”
올해 85.7%, 작년 94.7%…9% 감소

지난 3월 30일 필기시험을 치른 소방공무원 신규임용시험의 일정이 모두 마무리됐다. 오는 8월 24일 필기시험을 치르는 대전과 충북만이 시험일정을 남겨두고 있다.

올해는 소방공무원 수험생들에게 어려운 한 해였다. 고교이수과목의 선택과목 도입, 조정점수제 적용 등이 처음으로 적용된 대규모 공무원시험이 소방공무원 채용시험이었기 때문이다.

일부 일반직 공무원 수험생들이 시험 삼아 소방공무원 시험에 응시했다는 소문이 돌았고, 실제로 지금까지 시험일정을 모두 마무리한 지역들의 최종합격률을 살펴보면 작년보다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대전과 충북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의 올해 선발예정인원은 1,099명이다. 하지만 최종합격인원은 942명만을 배출해, 선발예정인원 대비 최종합격률은 85.7%에 불과하다. 1,405명 선발예정에 1,330명이 최종합격해 94.7%의 최종합격률을 기록한 작년보다 9%나 하락한 수치다.

올해 각 지역별 소방공무원 채용시험 최종합격률은 서울 90%, 인천 100%, 대구 88.9%, 광주 100%, 부산 95.7%, 경기 94.6%, 강원 79.3%, 충남 60.5%, 전북 93%, 전남 100%, 경북 76%, 경남 94.3%, 제주 100%, 세종 100%로 집계됐다.

충남이 가장 낮은 최종합격률을 보였으며 뒤 이어 경북, 강원이 그 뒤를 따랐다.

이처럼 최종합격자의 이탈을 막기 위해서는 소방공무원 시험일정과 일반공무원 시험일정을 슬기롭게 조정하는 중재안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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