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채용규모 감소, 07년 공채인원에 관심 집중

06년 경찰 2차 공채도 면접만을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경찰수험생들의 시선은 이미 07년 공채를 향하고 있다.

특히 07년 공채의 경우 이미 경찰청이 2회 공채 실시가 유력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어 수험생들의 관심은 자연스레 어느 정도의 채용규모가 형성될 것인가 하는 것으로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04년부터 올해까지의 채용규모의 변화 추세를 살펴보면 04년 2,710명, 05년 3,406명, 06년 1,689명으로 지난해부터 채용규모 축소로 돌아선 것을 알 수 있다.

04년의 경우 남경 1,280명, 여경 218명, 101단 270명을 2회의 시험에 걸쳐서 선발한 후 추가공채를 통해 남경 615명, 여경 327명 등 총 2,710명을 선발한 바 있다.

경찰 수험생들 사이에서 “대박이 났던 해”로 기억되고 있는 05년의 경우 남경 2,456명, 여경 680명, 101단 270명을 선발했으며 공채시험 역시 3회나 실시돼 이 기간에 많은 수험생들이 합격의 영광을 누렸다.

올해의 경우 지난해의 절반에도 채 미치지 못하는 남경 1,015명, 여경 404명, 101단 270여명을 선발했으며 공채 시험은 2회만 실시됐다.

이에 수험생들 사이에서는 나름대로의 근거를 대면서 내년도 채용규모가 증가할 것인지, 감소할 것인지에 대한 갑론을박이 한창 진행되고 있다.

우선 상당수의 수험생들은 “내년도 채용인원 증가”쪽에 무게를 실어주고 있는 상황이다.
채용인원이 증가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한 수험생은 “대전과 광주에 경찰청이 신설되는 것과 민생에 직결된 공무원의 규모를 늘리겠다는 현 정권의 방침이 내년도 공채에 적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반면 채용인원이 감소할 것이라고 주장하는 수험생들은 “광주와 대전의 경찰청이 신설된다고는 하지만 신규채용이 어느 정도 이뤄질지는 아직 모르는 일 아니겠는가?”라고 전제한 뒤 “매해 이맘때 쯤이면 수험가에 나돌던 예상채용규모가 어느 정도 맞아들었다는 점과 올해 수험가에서 언급되고 있는 채용규모가 예전보다 작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라는 입장을 보였다.

한편 수험생들 간에 이렇듯 뜨거운 논쟁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채용을 담당하고 있는 경찰청 인사과는 내년도 시험에 대해 “연말이면 공고를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경찰청 인사과의 한 담당자는 “아직 충원계획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연말 경에 충원계획이 확정되면 공고도 거의 동시에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참고로 경찰청은 지난해의 경우 12월 15일에 06년도 경찰공채에 대한 공고를 발표한 바 있다.

07년도 경찰공채의 공고발표 시기가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 이에 경찰수험생들의 모든 신경은 공고발표시기에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