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김정호기자]하늘높은줄 모르고 치솟던 공무원시험 경쟁률이 2년 연속 하락했다.
　충북도는 모두 708명을 선발하는 2013년도 제1회 지방공무원시험 원서마감결과 8397명이 지원해 평균 11.9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11년 경쟁률 21.5대1로 정점을 찍은 후 지난해 12.2대1로 하락한데 이어 2년 연속 경쟁률이 떨어진 것이다.

　2년전 2011년(21.5대1)과 비교할때 경쟁률이 절반 정도로 급락했다.
　이처럼 2년 연속 경쟁률이 하락한 것은 높은 경쟁률로 공무원시험에 합격률이 낮아지자 아예 시험지원을 기피하는 경향이 높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2년째 공무원시험준비를 하고 있다는 김 모씨(27)는 "공무원시험에 합격하는 것이 매우 어렵게 되자 공무원시험 대신 일반 직종을 선택하는 경우가 늘면서 경쟁률이 떨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도 관계자는 "경쟁률은 떨어졌지만 접수인원만을 놓고 볼때 올해가 가장 많은 것"이라고 밝혔다.
　전체적인 경쟁률 하락에도 불구하고 일부 직렬은 여전히 30대1이 넘는 치열한 경쟁률을 보였다.
　행정9급(일반행정)의 충주시(거주지 제한)경우 10명 선발에 337명이 지원해 33.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1명을 모집하는 식품위생 9급에는 34명이 응시해 34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올해 필기시험은 8월 24일 실시되고, 합격자는 9월 27일 발표할 예정이다.
　면접시험은 일반직의 경우 10월 21일부터 23일까지, 소방직은 11월8일 실시된다.
　최종합격자는 일반직은 10월 31일, 소방직은 11월 15일에 발표한다.
 /김정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