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직 등 각종 시험과 일정 중복 기피

지방직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 선발인원과 더불어, 가장 중요하게 여겨지는 것 중의 하나는 필기시험 시기이다.

매해 지방직의 시험은 이전해와 비슷한 시기에 시험을 치르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이다. 그러나 올해의 경우 지방선거 등의 요소로 인해 일정이 예전에 비해 다소 조정된 곳도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면 지방선거 외에 시험일정을 잡을 때 고려되는 사항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을까? 이에 대해 대구광역시청 고시담당자는 “각종 국가고시를 비롯한 여러 가지 사항들을 고려해서 시험일정을 잡게 된다.”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가 밝힌 바에 따르면 지방직 시험일정을 잡을 때 가장 크게 고려되는 것은 국가직 시험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7ㆍ9급 국가직 시험은 물론, 행정ㆍ외무고시 등 국가에서 주관하는 각종 시험을 모두 포함한다.

국가직 시험과 함께 고려되는 중요한 요소는 국가시험정보원에서 주관하는 시험들의 일정을 들 수 있다. 의사고시, 영양사ㆍ위생사, 수렵면허 등 자격증 위주의 시험을 주관하는 국가시험정보원의 시험들의 일정도 지방직 시험의 일정을 잡는데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또한 대한상공회의소 등에서 주관하는 각종 자격증 시험 역시 지방직 시험의 일정에 일정부분 영향을 미친다.
이 외에도 법정공휴일, 시험장소로 사용되는 학교들의 주5일수업 여부 등도 시험일정을 잡는데 고려사항으로 꼽히고 있다.

이에 대해 모 지자체의 고시담당자는 “국가직과 선거가 가장 중요하게 작용하고 그 외의 요소들이 고려대상에 포함된다.”라며 “각종 시험과 국가 행사 일정 등을 모두 고려해서 시험일정을 잡는 것이 결코 쉽지만은 않다.”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