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검사 탈락인원 감소로 접전 예상

올해 마지막 경찰 공채인 2차 공채도 면접전형만을 남겨두고 있다.

이번 2차 공채의 경우 선발예정인원 대비 필기합격인원은 182.3%로 유례없이 높았던 데다가 신체ㆍ체력ㆍ적성검사에서의 탈락인원도 이전 시험에 비해 다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이번 공채의 면접은 예년보다 더욱 뜨거운 열기 속에 실시될 것으로 수험가는 내다보고 있다.

이러한 모습은 경찰수험생들이 모이는 수험카페에서 확실하게 드러나고 있다. 이미 필기합격자 발표 직후부터 면접스터디를 함께 하자는 내용의 글이 조금씩 올라오다가 체력ㆍ적성ㆍ인성 검사가 끝난 지난주부터는 아예 자신이 합격한 지방청과 수험번호를 밝히고 함께 면접을 준비할 사람을 모으는 내용의 글들이 하루에도 3~4개씩 올라오고 있다.

면접이 12월 11일부터 시작된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경찰 수험가는 면접을 한 달 가량 앞두고 이미 면접준비에 돌입한 셈이다.

면접을 준비하고 있는 한 수험생은 “면접준비를 같이 할 사람을 구하는 것이 쉽지가 않다.”라며 “혼자서라도 해야겠지만 아무래도 옆에서 조언해주고 지적해주는 사람이 없으니까 페이스를 유지하는 것이 어렵다.”라고 밝혔다.

또 다른 수험생은 “면접만을 위한 단과강의라도 있으면 듣고 싶을 정도로 절박하다.”라고 밝힌 뒤 “어렵게 여기까지 왔는데 면접에서 떨어질 수는 없다.”라고 각오를 보였다.

한편 수험가의 학원들도 면접을 앞두고 특강 등 나름대로의 준비태세에 돌입, 마지막 결전을 앞둔 수험생들을 독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K학원의 관계자는 “시험을 앞두고 면접특강을 실시하기는 할 것이다.”라고 밝힌 뒤 “아직 면접까지 기간이 다소 남은 만큼 면접특강을 바로 실시하지는 않고 11월 중순 경으로 예정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E학원의 관계자도 “아직 날짜만 정해지지 않았을 뿐 면접특강이 실시되는 것은 확실하다.”라고 언급했다.

반면 이미 인ㆍ적성검사특강과 면접특강을 한꺼번에 실시한 H학원의 경우 약 200여명의 수험생들이 운집, 응시자들이 면접과 인ㆍ적성검사에 얼마나 많은 신경을 쓰고 있는지를 입증했다.

경찰면접이 한 달 가량 앞으로 다가오면서 경찰수험가는 막바지 수험열기로 뜨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