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003명의 대규모 채용으로 관심을 모았던 교정직 특채 시험이 내년에도 치러질 것으로 나타나 해당 수험생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법무부 교정국은 그 동안 타 직종에 비해 열악한 근무환경을 가지고 있었던 교정직 공무원에 대한 처우개선의 차원으로, 교정직 공무원을 2010년까지 3,000~4,000여명 가량 증원시킬 계획 중에 있다. 이런 계획의 일환으로 올해 1,003명의 대규모 채용이 진행됐던 바 있다.

법무부 교정국의 한 관계자는 “현재는 내년 시험의 커다란 윤곽만 잡혀있는 상태.”라며 “구체적인 사항은 내년 1월에 알 수 있을 것.”라고 전제했다.

이 관계자는 선발 규모에 대해 “아직 확정된 사항이 아니지만, 올해의 인원에서 몇 백명 정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라며 “아울러 올해는 5월 공고로 늦게 치러졌다고 할 수 있지만 내년에는 올해보다 다소 빠른 일정으로 예상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교정직 특채 시험은 올해 교정학개론, 형사소송법개론 등 두 과목으로 치러졌었다. 이에 당초 교정직을 준비하고 있던 수험생들 뿐 아니라 법원사무직, 경찰직, 각종 공안직 등의 수험생들도 교정직 특채 시험에 관심을 보였었다.

올해 교정직 특채 시험은 1003명 모집에 25,331명 출원으로 25.2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이는 04년 교정직 특채 시험의 출원인원(7,578명)보다 대폭 늘어난 수치다. 일반직의 경우 921명 모집에 24,950명이 출원해 27.1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었다.

한 수험전문가는 “올해 교정직 특채 시험은 타 직렬 수험생들의 유입으로 사상 최대의 출원규모를 보였다.”라며 “이 같은 상황 속에 모집인원이 줄어든다면 경쟁률과 합격선이 더욱 상승할 수도 있다.”라고 내다봤다.

교정직 특채 시험의 시행 가능성이 열려 하반기 일정이 끝난 06년 수험가는 다시 활기를 띌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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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교정직 특채 ‘불투명’

올해 1,003명이라는 대규모 선발로 수험생들의 각광을 받은 교정직 특채 시험이 내년에도 시행될지 여부에 벌써부터 수험생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교정직 특채의 경우 교정학개론과 형소법 두 과목만 시험을 치르기 때문에, 교정직을 준비하는 수험생 이외에도 형소법을 미리 공부하고 있었던 법원직, 경찰직, 검찰직 등 타 직종 수험생들도 시행여부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 법무부 교정과의 한 관계자는 “현재 2006년에 선발된 인원은 모두 발령이 난 상태이지만, 2007년 특채 시행여부는 아직 불투명 하다”고 밝혔다.

덧붙여 위 관계자는 “내년에도 인원증원이 필요하기는 하나 이를 공채로 다 소화할지, 특채를 통해 별도채용 할지 여부도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고 전하며, “실시되더라도 올해와 같은 대규모 특별채용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 고 언급했다.

즉 선발방법 및 채용인원은 각 부처간 협의 후 올해 말 기획예산처의 예산심의를 거쳐야 결정되는 만큼, 아직은 뚜렷한 윤곽을 제시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이미 법무부는 2010년까지 교정직 공무원의 근무여건 개선 및 처우 향상을 위해 최대 8,000명의 교정직 공무원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으며, 그 일환으로 올해 1,000여명의 교정직 공무원을 특별채용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