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의 45%가 기획재정부가 권고한 지역인재 채용 목표율 30%를 채우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부경대 경제학부 류장수 교수를 중심으로 한 부산고용포럼 연구팀의 '공공기관 지역 인재 채용실태 및 개선방안' 자료에 따르면 2007년부터 5년간 전국 306개 공공기관의 45%인 138곳은 지역 인재 채용률이 평균 30%에 미달했다.

   특히 한국교통연구원, 국제방송교류재단, 산업기술연구회 등 10곳은 지방대 출신 등을 1명도 뽑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등 25개 기관은 지역 인재 채용률이 10% 이하였다.

   한국거래소, 한국산업인력공단, 한국주택금융공사 등 103개 기관은 전체의 30% 이하로 지역 인재를 선발했다.

   그러나 기획재정부가 지역인재 채용 권고안을 제시한 2011년 이후에는 이 같은 사정이 점차 개선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 한국주택금융공사의 지역인재 채용률이 2011년은 38.5%, 지난해는 34.7%를 각각 기록했다.

   류장수 교수는 "공공기관에 지역인재 채용 할당제를 시행하고 현재 지방에 있거나 이전될 공공기관은 해당 지역 인재를 다수 채용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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