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관 증원ㆍ면접시간 확대로 난이도 상승 예상

국가직 7급의 마지막 관문인 면접이 15일부터 3일간 올림픽공원 컨벤션센터에서 실시된다.

1,092명을 선발하는 이번시험의 필기합격자는 1,394명을 기록, 300명 이상이 탈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127.7%에 달하는 선발예정인원 대비 필기합격률로서 지난해의 127.7%(672명 선발, 858명 필기합격)와 동일한 수치이다

특히 국가직 7급의 경우 9급과는 달리 개인발표시간이 1인당 5분 가량 주어지게 돼 이에 대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일단 개별면접의 경우 9월에 실시된 9급 국가직 면접이 지난해와 크게 다르지 않은 형태를 보인 바 있어 7급 역시 개인의 경험 위주로 면접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개인발표는 대기장소에서 발표되는 개인발표 주제를 가지고 면접관 앞에서 발표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기획, 의사소통, 업무적합성, 의사소통, 고객지향성 등 발표의 큰 주제를 응시자가 미리 고르면 그에 해당되는 구체적인 문제가 응시자에게 출제된다. 이후 응시자는 해당 문제에 대한 발표를 준비하면 된다.

발표주제작성은 별도로 마련된 개인발표주제작성 장소에서 약 20~30분간에 걸쳐서 할 수 있으며 응시자들은 이 시간동안 지급되는 4장의 종이에 자신이 발표할 주제에 대한 개요를 작성, 면접관 3인에게 제출하고 자신이 한 장을 소지해야 한다.

특히 개인주제발표 시 상황예시 뿐만 아니라 시사에 관련된 문제가 출제될 수도 있으므로 응시자들은 이에 대해 미리 대비해야 한다.

참고로 2005년의 개인주제발표의 주제는 다음의 사항들이 출제된 바 있다.
기획 : 도와줄 사람이 없는 상태에서 프로젝트 준공식 기획하라.
문제해결능력 : 2년간 프로젝트를 진행한 직원들을 대상으로 프로젝트 마무리를 기념하는 단합대회를 주변의 조언 없이 추진하라.
업무적합성 : 자신이 맡고 싶은 보직을 맡았다는 가정 하에 외부에 가서 자신의 업무를 비롯한 전체적인 공직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하라, 30분후 보직배정을 위한 회의가 있다. 자신이 담당하고 싶은 업무와 그에 관련된 자신의 장점 등을 자료화 하라.
의사소통 : 중ㆍ고교생을 대상으로 일일강사로 참여했을 때 어떻게 할 것인가?
고객지향 : 내부고객(동료)과의 관계형성 어떻게 할 것인가(경험이 없다면 가족을 대상으로)?

한편 올해부터 응시자 1인당 면접시간이 기존의 20분에서 30분으로 늘어나고 면접관도 2명에서 3명으로 늘어나면서 면접의 수준이 더 높아질 것이라는 예상이 수험가에서는 지배적이다.

이에 대해 한 수험전문가는 “면접응시자들이 긴장한 나머지 주제발표를 할 때 자신이 작성한 것을 읽기만 하고 끝내는 경우가 간혹 있다.”라며 “여유를 가지고 면접관들을 보면서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라고 조언했다.

덧붙여 이 관계자는 “지난해의 경우 개인발표 시간에 7분이 넘어가면 발표종료 여부와 무관하게 중간에 정지시킨 바 있다.”라며 “발표 연습을 할 때 특히 시간내로 발표를 마치는 것을 몸에 익혀야 할 것이다.”라고 충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