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소방공무원의 열악한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소방관 정원을 늘리고 직급도 상향조정했다.

   경기도는 2013년부터 2년간 소방관 437명을 증원한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도내 소방관 정원은 5천957명에서 6천394명으로 늘어난다.

   2011년 11월 소방관 319명을 늘린 것을 포함, 2년에 걸쳐 총 756명의 소방관 인력을 확보했다.

   이는 같은 기간 전국 16개 시·도에서 확대된 소방관 2천343명의 32.2%에 달하는 수치로 경기도 소방관 충원율이 전국에서 가장 많다.

   소방관이 충원되면서 현재 80% 대인 3교대 근무율이 내년부터는 100%를 달성, 소방관들의 근무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전국 16개 시·도의 소방관 평균 3교대 근무율은 91%이지만, 경기도는 서울시(67%) 다음으로 근무 여건이 열악하다.

   소방관 충원과 함께 직급도 높아져 도내 재난상황을 총괄하는 경기소방재난본부 소속 재난종합상황실의 지휘관 직급이 소방령에서 소방정으로 올라간다.

   또 일선 소방서 119안전센터장과 진압대장도 현재 소방위·소방경에서 각각 한 계급 상향조정된다.

   지난해 경기도에서 발생한 화재는 모두 1만305건으로 인구규모가 비슷한 서울시(6천119건)보다 1.7배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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