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발표 후 수험가 슬럼프 주의보

지난 6일 서울시 필기 합격자 발표 후 수험가에는 합격생들의 환호와 불합격생들의 한숨소리가 뒤섞여 들리고 있다.

공무원 관련 커뮤니티의 한 수험생은 “올해 마지막 기대를 서울시 시험에 걸었는데 떨어진걸 확인하고 나니 공부가 손에 잡히지 않는다”면서 “현재 계속 공부를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도 고민”이라고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또 다른 수험생 역시 “2점차로 떨어지고 나니 자격증의 소중함을 절실히 깨달았다”며 “차라리 큰 점수차로 떨어졌다면 미련 없이 다음 시험 준비에 박차를 가했을 것 같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합격생들의 수기를 보면 대부분 자신만의 슬럼프 극복 방안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합격생들 역시 슬럼프를 겪었으며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증거이다.

이에 수험전문가는 “공부하는 중간에 슬럼프는 누구나 찾아온다, 다만 그것을 어떻게 극복하냐에 따라 합격·불합격이 갈린다”고 말하며 “합격선 근처에서 떨어진 경험은 합격생들 대부분이 겪는 과정이니 비관하지 말고 오히려 다음 시험에서 합격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라”고 당부했다.

또한 “상반기 시험 일정이 보통 3월부터 시작하는 만큼 하루 빨리 슬럼프에서 벗어나 내년 시험을 준비해야 한다”고 충고하며 “오히려 이를 동기부여 기회로 삼고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슬럼프 극복방안이라고 거창할 것은 없다. 자신의 공부 환경을 바꿔본다거나 가벼운 운동을 시작하는 것도 좋은 방안이며 ‘합격수기’를 통해 마음을 다잡고 그들의 합격비법을 벤치마킹 하는 것도 하나의 좋은 방안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의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