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지자체별 본지 조사,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
12월중 인력수요조사 완료, 1~2월 공고 예정

올해 대부분의 시험일정이 마무리에 들어가면서 수험가의 관심은 내년 시험일정에 몰려 있다. 이에 대해 각 지방자치단체 및 교육청에서는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며 말을 아끼는 분위기여서 수험생들의 궁금증만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본지가 각 지역 고시담당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부분의 지역은 12월에 진행되는 인력수요 조사가 끝나야만 내년 일정을 정확히 알 수 있다고 답하며, 공고문은 보통 상반기 중에 발표될 것으로 전망했다.

△매년 빠른 시행으로 관심을 모았던 인천시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정확한 시험일정과 수요인원은 12월 중순이 지나야 결정되지만, 현재 상황으로는 올해 소방직처럼 대규모 인원을 뽑을 예정은 없다”고 전했고 △제주시는 “1월 중 공고가 나올 예정이며, 인원은 올해에 비해 다소 큰 폭으로 감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남은 “현재 수요조사 중에 있으며 공고는 1월로 예정하고 있다”고 전하며 “아직 올해 합격자들의 발령이 진행 중에 있기 때문에 수요인원을 예측하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교육청 시험의 경우 지방직 시험일에 비해 그 시행여부가 불규칙하기 때문에 자신이 응시할 수 있는 교육청의 예년 시험일정을 미리 체크해 두어야 한다.

△인천 교육청은 “아직 임용대기자가 반 정도 남아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내년 초는 되어야 일정이 나올 듯하다”고 말했고 △부산 교육청은 “지역 교육청이 2개에서 1개로 통합되는 과정이라 내년 인원충원은 힘들 전망”이라고 말하며 “현재 올해 합격생 40명 정도가 아직 발령이 나지 않은 상태”라고 전했다. △경남 교육청은 “상반기로 시험 예정이 잡혀 있으나 정확한 일정은 공고문을 확인해주길 바란다”며 “충원인원은 100명 전후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고 △전남 교육청은 “올해 말까지 수요조사를 완료한 후 2월 정도에 공고할 예정이며, 인원은 100명~200명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수험 전문가는 “내년 시험일정은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며 “상반기 시험을 목표로 한다면 12월 안에 자신의 취약과목을 마스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결국 현재로서는 구체적인 시기와 인원을 논하기는 시기상조이나, 수험생들은 최소한 자신이 응시할 수 있는 지역의 공고문 발표 시기에 관심을 가지고 추후를 지켜봐야 할 것이다.